건물더미서 60명 구조..지진 나흘째 멕시코와 1천명의 구조행렬

권다희 기자 2017. 9.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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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진 발생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멕시코 당국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1000여 명의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지난 19일 발생한 강진으로 매몰된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멕시코 당국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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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73명 "한명이라도 더" 넥타이부대·의사 등 자원봉사자 몰려..'골든타임' 놓칠라 구조작업 박차

멕시코 지진 발생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멕시코 당국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1000여 명의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지난 19일 발생한 강진으로 매몰된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멕시코 당국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멕시코시티에서 137명을 포함해 273명이다.

구조대는 생존 가능성이 높은 골든타임 72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움직임 탐지기, 구조견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서 생존자를 구조하려는 작업에 한창이다.

시민들도 구조행렬에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피해 현장에 모여 손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를 치우는 등 구조 활동에 나섰다. AFP는 "넥타이를 맨 직장인, 청바지를 입은 학생들, 의사들이 각지에서 모여들어 멕시코시티 학교와 사무실, 주택가에서 구조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대의 노력 끝에 지금까지 약 60명이 무너진 건물더미 등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NBC 방송에 따르면 21일 저녁 건물에 매몰됐던 2명의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생존자 중 한 명은 건물 더미 속에 52시간 동안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이번 지진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푸에블라주를 방문해 "무너진 건물에서의 구조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생존자 수색과 구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조과정에서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 붕괴 현장과 관련한 소식이 오보로 판명되며 멕시코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한 멕시코 매체가 학교 잔해더미 속에 손가락을 내민 한 생존자가 프리다 소피아라는 12세 소녀라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 거로 확인됐다. 구조작업엔 500명 이상의 군인과 200명의 경찰이 투입되고, 멕시코 전역에 구조작업이 생중계 되는 등 온 국민이 관심을 보여 실망이 더 컸다는 보도다.

이 학교에선 붕괴 사고로 최소 21명의 어린이와 6명의 성인이 사망했고, 11명의 어린이가 구조됐다.

이번 강진은 지난 19일 오후 1시 15분쯤 발생했다.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 산후안 라보소 지역이다.

지진 발생일이 규모 8.0 규모의 지진으로 6000명 이상이 사망했던 대참사가 벌어진 지 32년이 된 날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했다. 멕시코에선 지난 7일에도 남부 해안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해 약 100명이 숨졌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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