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주마 前부인, 여당 전당대회 앞두고 의원 재지명

박승희 기자 입력 2017. 9.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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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제이컵 주마(75) 대통령의 전 부인이 여당 하원 의원으로 재임명됐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 코사자나 드라미니-주마 전 아프리카연합(AU) 총재가 아프리카국민회의(ANC)의 하원 의원으로 재임명돼 선서식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예상에 따르면 주마 의원이 하원의원을 발판 삼아 다시 장관으로 내각에 입성한 뒤 2019년 주마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에 입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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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내각개각 시 장관직 입성 위한 발판" 분석
ㄷ코사자나 드라미니-주마 아프리카 국민회의(ANC) 하원의원.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이컵 주마(75) 대통령의 전 부인이 여당 하원 의원으로 재임명됐다. 이번 복귀가 장관직에 이어 대통령직 승계까지 노린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 코사자나 드라미니-주마 전 아프리카연합(AU) 총재가 아프리카국민회의(ANC)의 하원 의원으로 재임명돼 선서식을 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하원 의원은 비례대표로 선출된다. 이달 초 ANC의 한 의원이 사임하면서 남은 자리를 당의 지명으로 주마 의원이 차지하게 됐다.

주마 ANC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5년 전 나는 복잡한 감정으로 의회를 떠났고, 오늘 ANC의 지시에 따라 남아공 국민의 종으로서 다시 돌아왔다"며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ANC의 결정을 이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주마 의원의 국회 입성이 ANC 전당대회와 시기가 겹친 것을 언급하며 그의 의원직 복귀는 장관직을 위한 초석이라고 분석했다. 남아공 헌법에 따르면 의회의원이어야만 장관 임명 대상의 자격이 된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주마 의원은 "나는 이곳에 ANC 하원 의원으로 왔으며 그것이 내가 아는 전부"라며 내각 임명과 관련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부정부패 스캔들에 일부 ANC 의원까지 등을 돌린 상태에서 주마 대통령이 곧 긴급 개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에 따르면 주마 의원이 하원의원을 발판 삼아 다시 장관으로 내각에 입성한 뒤 2019년 주마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직에 입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외무부·내무부 장관에 이어 아프리카연합 총재직까지 맡았던 주마 의원은 주마 대통령의 뒤를 잇기 위한 ANC 최대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 자신이 후보로 나서겠다고 직접 공언한 바는 없다.

주마 대통령의 두번째 부인이던 주마 의원은 1998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으며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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