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여파.. 작년 사망자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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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보다 4932명(1.8%)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년보다 7.9명(1.5%) 늘어난 549.4명으로 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년 대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5.9%)과 60대(4.3%)에서 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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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보다 4932명(1.8%)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12만8298명, 남자가 15만2529명이었으며, 전년보다 각각 2852명(2.3%), 2080명(1.4%)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년보다 7.9명(1.5%) 늘어난 549.4명으로 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년 대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5.9%)과 60대(4.3%)에서 주로 증가했다.
영아(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수는 1154명으로 전년보다 36명(3.0%) 줄었다.
출생아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영아 사망률은 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9명)보다 낮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747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916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96명(3.1%) 줄었지만 10년 전인 2006년(4280명)과 비교하면 배 넘게 늘어난 결과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로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조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기관지염 등),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이었다.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9.6%를 차지했다. 이 중 3대 사인(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인의 46.8%를 차지했다. 지난해 숨진 한국인 둘 중 한 명은 암, 심장·뇌혈관 질환 때문인 셈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렴이 10위에서 꾸준히 상승해 4위에 올랐다.
나이별로 보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1∼9세, 40세 이상에서는 암이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의 사인은 고의적 자해,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이었고, 여자의 사인은 폐렴,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순이었다.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다.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대장암은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러 3대 암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외부적 원인(사고사 등)으로 사망한 이의 비율은 10.0%(2만8218명)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인 사망률은 자살(25.6명), 운수사고(10.1명), 추락사고(5.1명) 순으로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자살(-3.4%), 운수사고(-7.3%), 타살(-16.3%)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추락사고(11.8%), 중독사고(39.9%) 사망률은 증가했다.
점차 줄고 있는 자살률은 기초노령연금 등 사회보장제도의 확충으로 특히 70대 이상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092명으로 1년 전보다 421명(-3.1%) 줄었다. 자살 사망률은 25.6명이었다. 남성의 자살률은 36.2명으로 여성 15.0명보다 2.4배 높았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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