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라붐 율희와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공개는 율희가 하고, 인정은 최민환이 한 열애다.

발단은 율희의 SNS였다. 율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생이별 10분전. 보내기 싫다고 꼼지락꼼지락. 눈물날 뻔 했다고.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갑자기 숨통이 트이는구만. D-9"라는 글과 함께 최민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애절한 글은 물론이고 최민환의 어깨에 기대 있는 율희의 사진까지, 해당 게시물 속 두 사람은 단순 선후배 관계를 넘어서는 묘한 기류를 풍겼다.

율희는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캡처된 SNS 화면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두 사람의 열애설까지 제기됐다. 실제로 9일 뒤 최민환이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열애에 힘을 실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여러 추측을 내놨다. 율희가 비공개 계정으로 올릴 게시물을 실수로 공개로 올린 게 아니냐는 예상과 함께 "SNS는 독"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그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까지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유명세를 얻기 위함이 아니냐는 억측을 내놓기까지 했다.

이 상황이 보도되면서 양 소속사는 "본인에게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열애 인정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한쪽의 실수로 여겨지는 SNS 게시물로 인한 열애설이기에 섣불리 입장을 표하기 어려웠을 터.

반나절이 지난 오후 1시 47분께, FT아일랜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두 사람은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열애를 오픈한 격이 된 라붐의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쪽에서는 "확인 중"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스타들의 열애설이 불거질 경우, 양측이 각각 입장을 내놓거나 양 소속사가 합작으로 하나의 입장을 보낸다. 그러나 이번 열애는 최민환의 인정만 있고, 율희 측은 입을 다물었다.

특히나 율희는 실수 당사자이기에 다소 민감할 법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글로벌에이치미디어의 무책임한 침묵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결국 이번 율희와 최민환의 만남은 공개하는 사람 따로, 인정하는 사람 따로인 열애가 됐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티브이데일리 DB,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