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잘나가는 콘텐츠 스타트업은 세로로 말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 9.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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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타트업들이 모바일 시대에 맞춰 '세로형 콘텐츠' 로 업계에 승부수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세로로 사용하는 모바일에서 세로형 콘텐츠가 가로형 콘텐츠보다 높은 주목도와 몰입도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기업들은 다양한 세로형 콘텐츠를 기획해 경쟁력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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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고뮤직 '세로라이브'.. 동영상 광고상품 '맥스뷰'
세로형 모바일게임도 등장
가로형 콘텐츠보다 주목도 높고 몰입도 잘돼

딩고뮤직 '세로라이브'.. 동영상 광고상품 '맥스뷰'
세로형 모바일게임도 등장
가로형 콘텐츠보다 주목도 높고 몰입도 잘돼

세로라이브에 출연한 윤종신(왼쪽),
캐시슬라이드 '맥스뷰' 동영상 광고 이미지(가운데),
C채널 모바일 화면 이미지(오른쪽)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모바일 시대에 맞춰 '세로형 콘텐츠' 로 업계에 승부수를 보고 있다.

가로로 넓은 데스크탑과 노트북 등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세로로 긴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만큼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미국의 대표적인 벤처투자사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KPCB)의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로화면보다 세로화면으로 제작된 동영상 광고를 끝까지 보는 비율이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LG전자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낙낙(knock knock)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세로형 광고'를 선보여 각광을 받기도 했다.

세로형 콘텐츠의 주목도와 몰입도가 높다는 사실이 여러 조사를 통해 입증되면서, 콘텐츠 스타트업들은 세로형 콘텐츠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세로로 보는 동영상' 늘어나

문화 콘텐츠 기업 메이크어스의 딩고뮤직은 지난 2015년부터 뮤지션들의 라이브 영상을 세로 화면에 담는 '세로라이브'를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세로라이브는 모바일 화면을 꽉 채운 영상으로 마치 '직캠(팬들이 직접 찍은 영상)'처럼 생생함을 극대화해 뮤지션들의 홍보 채널로 각광받는 추세다. 최근에는 윤종신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좋니'의 세로라이브를 공개하면서 음원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NBT는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에 모바일 전체화면 동영상 광고상품 '맥스뷰(MaxView)'를 출시했다. 맥스뷰는 모바일 화면을 꽉 채우는 세로형 전체화면 동영상 광고상품이다. 맥스뷰는 모바일 화면 전체를 활용하므로 기존 가로형 동영상 광고와 비교해도 사용자 주목도와 몰입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맥스뷰 상품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맥스뷰는 기존 가로형 동영상 광고 대비 약 2배 이상의 시청 완료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은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전문 동영상 C채널과 'C채널코리아'를 설립했다. C채널의 모든 동영상은 세로형 화면에 1분 이내의 짧은 분량을 담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다. 국내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총 7개 플랫폼에서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 제공업자들과 손잡고 다양한 한류 영상을 유통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세로'로

모바일 게임은 가로 화면으로 돌려 즐기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최근 세로형 모바일 게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임 개발 전문업체 넵튠은 지난 4월 세로형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레전드라인업'을 세로 화면으로 구성해 화제가 됐다. 레전드 라인업은 세로화면 모드를 통해 주인공 선수의 전신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지난 7월 자사의 대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많은 MMORPG가 택했던 가로형 대신 모바일 편의성에 맞춘 세로형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세로로 사용하는 모바일에서 세로형 콘텐츠가 가로형 콘텐츠보다 높은 주목도와 몰입도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기업들은 다양한 세로형 콘텐츠를 기획해 경쟁력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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