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외교·경제로 북핵 해결 43% 군사수단 지지 58%..CNN 조사

유세진 입력 2017. 9. 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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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인 것으로 의심되는 가장 강력한 6번째 핵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미 국민의 절반인 50%가 북한에 대해 '절박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미 CNN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미국은 21일 북한에 대한 새로운 독자 제재를 발표했지만 응답자의 41%가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절반인 5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지난 8월 조사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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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인 것으로 의심되는 가장 강력한 6번째 핵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미 국민의 절반인 50%가 북한에 대해 '절박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미 CNN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뉴욕(미국)=뉴시스】전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9.22. photo1006@newsis.com

CNN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조사 때에만 해도 북한에 대해 '절박한 위협'이라고 답한 사람은 37%로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답했던 49%에 크게 뒤졌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절박한 위협'이라고 답한 사람이 50%로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답한 37%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비와 어마 두 허리케인에 대한 대통령의 대처가 적절했다는 평가에 따라 40%로 소폭 반등했다. 지난 8월 조사 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8%였다.

전체 미국민의 64%가 허리케인에 대한 대통령의 대처가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10명 중 9명이 대통령이 허리케인에 잘 대처했다고 답했으며 무소속 국민들도 3명 중 2명이 트럼프의 대처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에서는 대통령의 대처가 잘 했다는 응답과 잘못 했다는 응답이 모두 44%로 양분됐다.

미국에 대한 큰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민들의 지지가 허리케인에 대한 대처 문제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은 21일 북한에 대한 새로운 독자 제재를 발표했지만 응답자의 41%가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절반인 5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지난 8월 조사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외교 및 경제 제재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그쳐 2012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외교 및 경제 제재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경우 군사적 수단을 선택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8%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63%는 군사적 수단은 다른 나라들의 지원과 참여 하에 이뤄져야만 한다고 답했으며 미국의 일방적 결정만으로 군사 행동에 나서도 좋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도 지지 정당별로 극심한 편차를 나타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전체의 85%가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이 같은 응답 비율은 9%에 그쳤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가 미국의 경제 여건이 좋다고 답해 트럼프 취임 때보다 6%포인트 더 높아졌다.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1%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55%의 응답자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가 최근 허리케인 증가의 주요 원인이 지구온난화 문제라고 답해 2005년 조사 때의 36%보다 크게 증가했다. 기후변화가 허리케인 증가의 원인이 아니라는 응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CNN이 SSRS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1053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7%였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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