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총회, 답 없는 한남대' 서남대 운명 미궁 속으로

전북CBS 임상훈 기자 2017. 9.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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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본관에서 바라 본 대운동장. (사진=자료사진)
폐교 위기에 몰린 서남대 인수 의사를 밝힌 한남대가 인수 자금 지원처로 기대해왔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막을 내렸지만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서남대의 운명이 자꾸만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와 한남대, 서남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총회에서는 한남대의 서남대 인수와 관련한 자금 지원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총회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추후 이 안건을 다룰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명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남대 관계자는 "우리 측도 아직 이사회 일정에 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다음 주쯤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21일쯤 총회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한남대의 행보가 더뎌지면서 한시가 촉박한 서남대의 처지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서남대 측도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서남대 관계자는 "명확한 일정이라도 알 수 있다면 우리도 그에 맞춰 준비를 할 텐데 현재는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답답해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과 이사진 교체 등 많은 사안이 다뤄져 한남대 지원 건은 총회에서 다룰 안건이 아니었다"며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대는 교육부의 시정요구 이행 계획서 제출마감 시한인 지난 19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해 교육부는 조만간 2차 계고를 낼 방침이다.

[전북CBS 임상훈 기자] axio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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