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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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3일 수요일

  • 김상욱 “강선우는 국민 수용 ‘과락’ 점수···이 대통령도 쓴소리 들어주길”
    김상욱 “강선우는 국민 수용 ‘과락’ 점수···이 대통령도 쓴소리 들어주길”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 후보자는 국민 수용성 과목에서 ‘과락’ 점수”라며 “스스로 점수를 회복할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장관의 기회를 주면 국민 입장에선 불쾌하시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여성단체 92곳이 반대 성명을 내고 국민 여론이 안 좋은 상태인데 충분한 설명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이날 아침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무위원의 기준으로 ‘도덕성과 청렴성’ ‘정책과 능력’ ‘국민 수용성’ 3가지를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하나라도 과락이 있으면 국무위원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락이란 특정 과목의 점수가 합격 기준에 미달해 다른 과목 점수와 상관없이 불합격하는 것을 뜻한다.

    • 김상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통과···헌재 3개월 만에 ‘9인체제’로
      김상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통과···헌재 3개월 만에 ‘9인체제’로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3개월 넘게 이어진 헌법재판소 7인 체제가 9인 체제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총투표수 264표 중 찬성 206표, 반대 49표, 기권 9표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 여야는 지난 2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으나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문재인 ‘마이너스 70점’ 한국 퇴보시켜”
      단독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문재인 ‘마이너스 70점’ 한국 퇴보시켜”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유튜브에서 “언론개혁을 막은 사람은 문재인과 친문 세력”이라고 말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그는 ‘한국문명을 퇴보시킨 사람들’로 “윤석열·문재인·조국·한동훈”을 꼽기도 했다. 최 처장은 2023년 7월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송영길 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영상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 ‘성폭행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서 61년 만에 무죄 구형
      ‘성폭행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서 61년 만에 무죄 구형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씨(78)의 재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부산지검 공판부(정명원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11시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열린 최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검찰은 증거조사에 이어 피고인 심문을 생략하고 곧바로 무죄를 구형했다. 구형은 정 부장검사가 직접 했다.

  • 김건희 측 “조사방식 협의 요청”···특검 “불필요” 거절
    속보김건희 측 “조사방식 협의 요청”···특검 “불필요” 거절

    다음 달 6일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김건희 여사 측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 요청했으나 특검이 이를 거절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건희 소환 통지서를 수령한 변호인으로부터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특검은 별도 협의가 불필요하고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해 불필요하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 검찰, ‘36주 태아 제왕절개 살해’ 산모와 의사들 모두 기소···혐의는 ‘살인’
    검찰, ‘36주 태아 제왕절개 살해’ 산모와 의사들 모두 기소···혐의는 ‘살인’

    36주차 태아를 제왕절개로 출산시킨 뒤 냉동고에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산모와 의사, 병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현)는 23일 산모 권모씨와 병원장 윤모씨, 의사 심모씨, 불법 알선업자 한모씨와 배모씨 등 5명을 살인·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씨와 심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가정불화 vs 무차별 살인···인천 사제 총기 사건 ‘범행 동기’ 의문
      가정불화 vs 무차별 살인···인천 사제 총기 사건 ‘범행 동기’ 의문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자신의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범행 동기에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총을 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는 ‘가정불화’라고 경찰에서 진술했지만, 유가족은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무차별적인 살인”이라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청과 연수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한 A씨(63)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2일 프로파일러(범죄행동분석관) 3명을 투입했다고 23일 밝혔다.

    • 김건희 특검, ‘명태균게이트 의혹’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참고인 소환
      김건희 특검, ‘명태균게이트 의혹’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참고인 소환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명태균 게이트)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3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조 의원을 특검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조 의원이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명씨가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의원이 명씨 측에 전달한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를 불법 여론조사에 이용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명씨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 특검, 통일교서 ‘김건희 선물용 샤넬가방 영수증’도 확보
      단독특검, 통일교서 ‘김건희 선물용 샤넬가방 영수증’도 확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영수증 외에 ‘샤넬 가방’ 영수증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지낸 윤모씨가 이 선물들을 구입한 뒤 사후 통일교에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보이는 기안서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윤씨의 개인 일탈’이라는 통일교 측 주장과 달리 김 여사를 향한 청탁과 금품 제공이 통일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 인터넷 커뮤니티서 한동훈 딸 ‘모욕’ 댓글···1심서 ‘벌금 50만원’
    인터넷 커뮤니티서 한동훈 딸 ‘모욕’ 댓글···1심서 ‘벌금 50만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딸을 모욕한 혐의를 받은 4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이종우 판사는 지난 17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로 한 전 대표의 딸을 지칭하고 한 전 대표 사진을 첨부한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 전 대표는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다.

  • [르포]“집으로 갈 수 있을지···” 수해에 이어 폭염에 시달리는 주민들
    [르포]“집으로 갈 수 있을지···” 수해에 이어 폭염에 시달리는 주민들

    23일 오전 찾은 충남 예산군 삽교읍행정복지센터 앞에는 주택과 농작물 등 수해피해를 접수하러 온 주민들로 길게 줄이 이어졌다. 행정복지센터 업무를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나도록 피해접수 줄이 줄어들지 않자 센터는 결국 ‘주택침수’와 ‘농작물’로 피해 접수업무를 분담했다. 접수대로 이동한 주민들은 농기계별 피해 지원금액 등이 적혀있는 ‘2024년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현황표’를 일일이 살펴보며 ‘침수피해 농기계 신고서’와 ‘자연재난 피해신고서’를 써내려갔다.

    • “‘성소수자 축제’ 방해한 홍준표 기소해야”···불기소처분에 법원까지 달려간 시민단체
      “‘성소수자 축제’ 방해한 홍준표 기소해야”···불기소처분에 법원까지 달려간 시민단체

      대구 한 시민단체가 과거 성소수자 축제인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막았다는 혐의 등으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고발 사건의 불기소처분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는 홍 전 시장의 대구퀴어축제 집회 방해 사건과 관련해 대구고법에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체는 2023년 7월 퀴어축제 집회와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홍 전 시장을 직권남용 및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대구지검은 지난 4월22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면서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 대만 경찰, 지드래곤 콘서트표 최대 12배 부풀려 9억원 챙긴 일당 적발
      대만 경찰, 지드래곤 콘서트표 최대 12배 부풀려 9억원 챙긴 일당 적발

      대만에서 열린 가수 지드래곤 콘서트의 입장권을 불법으로 대량 사들여 웃돈을 얹어 팔아 2000만대만달러(약 9억원)를 챙긴 암표상 일당이 적발됐다. 23일 대만 언론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이달 11∼13일 사흘간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위버멘쉬’ 대만 공연 관련 암표상 류모씨 등 4명을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 국민의힘 추천 인권위원 후보자 “학생인권조례는 소아성애 조장”
      단독국민의힘 추천 인권위원 후보자 “학생인권조례는 소아성애 조장”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지영준 변호사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소아성애’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저스티스의 대표변호사인 지 변호사 등은 ‘충남 학생인권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충남교육감이 지난해 5월 충남도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의장 측 변호인으로 낸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 내란 특검, ‘경향신문 등 단전·단수’ 의혹 허석곤 소방청장 소환
    속보내란 특검, ‘경향신문 등 단전·단수’ 의혹 허석곤 소방청장 소환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경향신문 등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소환했다. 오는 25일 핵심 피의자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사를 앞두고 관련자들을 줄소환해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허 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허 청장을 상대로 계엄 당시 이상민 전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전달된 경위와 내용 등을 묻고 있다.

  • ‘탈세 혐의’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법정구속···6년만에 항소심 선고, 징역 3년
    ‘탈세 혐의’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법정구속···6년만에 항소심 선고, 징역 3년

    탈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겸 에어프레미아 회장이 6년만에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41억원을 선고했다. 김 회장은 전국에 타이어뱅크 판매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개인사업자인 점장들이 독립 운영하는 것처럼 명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종합소득세 80억원 가량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1심 법원은 방어권 보장 등을 위해 김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 노동부, 전국 고위험 사업장 2만6000곳 불시 감독한다···장관도 매주 현장 점검
      노동부, 전국 고위험 사업장 2만6000곳 불시 감독한다···장관도 매주 현장 점검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고위험 사업장 2만6000곳에 전담 감독관을 지정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매주 1회 이상 직접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노동자 생명을 도외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세우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장과 회의를 열고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날 취임하자마자 경기 남양주에 있는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에 점검한 데 이어 취임 이틀차엔 산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 ‘모바일 신분증 시대 열렸다’ 카뱅·네이버 등 5개 민간 앱서 발급 개시
      ‘모바일 신분증 시대 열렸다’ 카뱅·네이버 등 5개 민간 앱서 발급 개시

      카카오뱅크와 네이버 등 민간 앱에서 국가신분증 효력을 갖는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5개 민간 앱은 이날부터 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외국인등록증·국가보훈등록증) 발급을 개시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그간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지난해 서비스를 개시한 ‘삼성월렛’에서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었다.

    • ‘배달앱 수수료 상한’ 온플법에 못 담나···미국 통상 압박에 입법 표류 위기
      ‘배달앱 수수료 상한’ 온플법에 못 담나···미국 통상 압박에 입법 표류 위기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입법이 미뤄질 위기에 처했다. 당초 여당은 온라인플랫폼법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담으려 했으나 통상 마찰 우려에 다른 법안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법안이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배달앱 수수료상한제와 온라인플랫폼법 입법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막판에 무산됐다. 국회 정무위는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해 8월 임시국회로 법안 심사를 미루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온라인플랫폼법 내에 둘지, 통상 우려를 감안해 소상공인지원법 등에 둘 것인지를 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 기술 중국에 유출’ 전직 삼성전자 부장 2심도 징역형···법원 “엄벌 필요”
    ‘반도체 기술 중국에 유출’ 전직 삼성전자 부장 2심도 징역형···법원 “엄벌 필요”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 기술과 관련 엔지니어들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삼성전저 부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김성수)는 23일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삼성전자 기술팀 부장 김모씨(57)에게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이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을 선고한 것보다는 감형됐다.

  • 쌀·자동차 수입 늘리고 760조원 투자…미국에 선물 보따리 안기고 급한 불 끈 일본
    쌀·자동차 수입 늘리고 760조원 투자…미국에 선물 보따리 안기고 급한 불 끈 일본

    미·일이 22일(현지시간) 합의한 상호관세율 15%는 이제까지 미국이 관세 협상을 타결한 5개 국가 중 대미 무역 적자국인 영국(10%)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미국은 베트남에 20%, 인도네시아·필리핀에 각각 19%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합의안에 대해 “관세보다 투자가 중요하다고 미국에 일관되게 주장하며 압박을 계속해 온 끝에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서도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나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나쁜 합의 못 받아들여” 대미 무역협상 ‘포기’ 시사···EU, 초강력 보복조치 검토
      캐나다 “나쁜 합의 못 받아들여” 대미 무역협상 ‘포기’ 시사···EU, 초강력 보복조치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유예 기간이 다음 달 1일 만료를 앞둔 가운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모든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합의에 이를 생각은 없다”며 협상 결렬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수출품에 3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캐나다 10개 주와 3개 준주와 긴급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

    • 응급구조사 딸은 매일 ‘산업재해’를 검색한다

      퇴근하지 못한 당신을 기다리며①

      응급구조사 딸은 매일 ‘산업재해’를 검색한다

      당신이 사라지고, 삶이 남았다.지붕을 설치하다가,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다가, 드라마를 만들다가, 시멘트를 바르다가, 석탄을 치우다가 퇴근하지 못한 당신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데 삶은 남았다.그 삶으로 세상이 들어왔다. 한 해 2000명이 산업재해로 퇴근하지 못하는 사회가 들어왔다. 떨어져서, 끼여서, 더워서, 추워서, 괴로워서 사라진 한 명 한 명이 꼭 사랑하는 당신 같았다. 그래서 거리에 나갔다. 법을 배우고, 국회에 가고, 사람들 앞에 섰다. 싸우는 법을 익혔다. ‘산업재해 유가족’이 됐다.경향신문은 산재 유가족 5명을 다시 만났다. 어느새 ‘산재 분야의 유명인’이 된 그들이 처음부터 ‘투사’였던 건 아니다.결혼을 앞둔 응급구조사, 사고뭉치 딸의 아빠, 평등한 교실을 꿈꾸는 교사,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 평범한 가장의 삶은 산재라는 사건을 만나고 서로 닮은 싸움으로 채워졌다. 그 경로를 기록했다.유가족은 지금도 퇴근하지 못한 한 사람을 기다린다. ‘누구도 함부로 잃지 않는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수많은 ‘당신’이 다시는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 경북 안동서 벌어진 ‘시험지 절도’ 사건…학부모·행정실장·학생 송치
      경북 안동서 벌어진 ‘시험지 절도’ 사건…학부모·행정실장·학생 송치

      시험기간 중 기간제 교사와 함께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리려 한 학부모 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특수절도 및 야간주거침입절도, 뇌물공여 등)로 학부모 A씨(40대)와 이들의 범행을 도운 학교 행정실장 B씨(30대)를 구속 송치하고, A씨의 딸 C양(10대)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 미 올림픽 위원회,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종목 출전 금지
    미 올림픽 위원회,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종목 출전 금지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트랜스젠더 여성의 올림픽 여성 종목 출전을 금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해당 위원회가 “행정명령 14201호에 따라 여성이 공정하고 안전한 경쟁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정책 변경 사항을 지난 21일 웹사이트에 “조용히”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 하이브 아메리카, K팝 영화 제작···‘헌트릭스 조이’ 유지영 주연
    하이브 아메리카, K팝 영화 제작···‘헌트릭스 조이’ 유지영 주연

    하이브 아메리카가 미국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함께 K팝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다고 23일 하이브가 밝혔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로, 가족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K팝 걸그룹이 되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계 미국 소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주연으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 조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유지영이 캐스팅됐다.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플랜트>에서 외과 레지던트를 연기한 가수 겸 배우 에릭남도 함께한다.

    • TXT “목표는 빌보드 ‘핫 100’ 1위”···재계약도 ‘청신호’
      TXT “목표는 빌보드 ‘핫 100’ 1위”···재계약도 ‘청신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정규 4집 <별의 장: TOGETHER(투게더)>로 돌아왔다. 이들은 앨범 발매 당일(지난 21일) 총 142만8097장을 판매하며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Hot) 100’ 1위라고 했다. “꿈을 크게 가져야 깨졌을 때 그 조각도 크잖아요. 아예 그냥 목표를 크게 잡으려고요. 빌보드 ‘핫 100’ 1등 하고 싶습니다.”

    • ‘헤비메탈 전설’ 블랙사바스 오지 오즈번 별세···향년 76세
      ‘헤비메탈 전설’ 블랙사바스 오지 오즈번 별세···향년 76세

      ‘헤비메탈 제왕’으로 불리는 영국 로커 오지 오즈번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오즈번의 가족은 22일(현지시간) “우리 사랑하는 오즈번이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가족과 함께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유족은 이어 그의 사망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이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칸딘스키보다 먼저 추상화를 그린 영매, 힐마 아프 클린트를 조명하다
      칸딘스키보다 먼저 추상화를 그린 영매, 힐마 아프 클린트를 조명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린 어떤 그림들은, ‘추상화’라는 말이 세상에 있기 전에 태어났다. 스웨덴 출신 여성 작가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의 추상회화들은 바실리 칸딘스키, 피트 몬드리안 등 먼저 알려진 추상화의 대가들보다도 빨리 그려졌다. 2010년대 들어 그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자, 어떤 이들은 ‘미술사를 다시 써야한다’고 했다.

  • 테슬라, LA에 충전·음식 복합 매장 ‘다이너’ 개점…머스크 “잘 되면 전 세계에”
    테슬라, LA에 충전·음식 복합 매장 ‘다이너’ 개점…머스크 “잘 되면 전 세계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 처음으로 식당과 충전소를 접목한 휴게소 형태의 복합시설 ‘다이너’(Diner)를 건립해 영업을 시작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이 시설에 대한 여러 사진과 영상을 엑스(X)에 잇달아 게시하며 개점을 알렸다. 테슬라는 전날 저녁 엑스 계정에 “LA 할리우드에 테슬라 다이너 & 슈퍼차저. 지금부터 시작해 일주일 24시간 영업”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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