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헌재, 독립투표 추진 카탈루냐 관료들에 과징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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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헌법재판소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인사들에게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를 내달 1일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열흘간 쌓일 과징금은 최대 총 192만 유로(26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카탈란 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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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인사들에게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헌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경제차관과 선거관리위원장 등 24명에게 1인당 하루 6천∼1만2천 유로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하고 이런 내용을 이날 관보에 게재했다. 하루당 과징금 총액은 19만2천 유로(2억6천만원 상당)다.
카탈루냐 자치의회에서 통과됐으나 헌재가 즉각 무효로 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이유에서다.
헌재는 헌재의 주민투표 무효 결정이 지켜질 때까지 과징금이 매일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탈루냐 측이 주민투표 방침을 철회하면 과징금 부과를 중단하겠다는 뜻이다.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를 내달 1일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열흘간 쌓일 과징금은 최대 총 192만 유로(26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카탈란 뉴스가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분리독립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자체를 헌법 위반이자 불복종행위로 규정하고 경찰력을 동원해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의 압박에도 주민투표는 반드시 치른다는 입장이라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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