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위암 사망자 앞질러.. 육류는 줄이고 야채는 늘려라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2017. 9.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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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자 수가 위암 사망자를 앞질렀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 주요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자 수는 10만 명당 16.5명으로 위암 사망자(16.2명)보다 많았다.

1983년 사망원인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이 위암을 앞질러, 폐암(35.1명)ㆍ간암(21.5명)과 함께 3대 암으로 올라섰다.

식습관과 함께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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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사망자가 위암 사망자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사진=헬스조선 DB

지난해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자 수가 위암 사망자를 앞질렀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 주요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자 수는 10만 명당 16.5명으로 위암 사망자(16.2명)보다 많았다. 1983년 사망원인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이 위암을 앞질러, 폐암(35.1명)ㆍ간암(21.5명)과 함께 3대 암으로 올라섰다.

대장암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기름진 음식 등 서구식으로 급격하게 변한 식단이다. 음식은 소화기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로 수분이나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난다. 그런데 육류 등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생성과 분비가 증가해 대장에 담즙산의 양이 많아진다. 대장 내 세균들은 늘어난 담즙산을 분해하는데, 이때 콜레스테롤이나 담즙산의 대사 산물이 대장 세포를 손상시킨다. 이 때문에 발암물질에 대장이 취약해지게 된다.

섬유질이나 야채류, 과일류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아도 대장암 발병 위험은 증가한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을 줄인다. 이들 식품은 장내 발암물질을 희석하는 효과도 있다. 칼슘이 부족해도 대장암 위험이 커진다. 칼슘은 이온화된 지방산이나 담즙산 등과 결합해 칼슘염을 만들어 대장 점막의 증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식습관과 함께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인다. 이 때문에 대변 내 발암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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