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험에도 굳건한 반도체'..三電·SK하이닉스 동반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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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2일 또다시 나란히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개장 후 북한 관련 위험이 재부각되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신기록을 썼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고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태평양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한때 약보합으로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우도 장중 214만4천원까지 올라 닷새째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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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2일 또다시 나란히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개장 후 북한 관련 위험이 재부각되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신기록을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26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개장 직후에는 268만원까지 올라 역시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264만8천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고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태평양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한때 약보합으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이틀 연속 삼성전자 주식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9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83억원어치를, 개인은 94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우도 장중 214만4천원까지 올라 닷새째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종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날보다 1.12% 내린 211만2천원이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8만4천300원까지 올라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째 장중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종가는 전날과 같은 8만3천100원이었다.
국내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이 계속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최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 속에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플렉서블 OLED)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세가 이어져 내년 삼성전자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2%와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도 계속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부족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5.7%와 18.4% 올린 13조4천억원과 16조3천억원으로 수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3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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