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신뢰 잃은 건 교회 대형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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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가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원인은 교회의 대형화에 있습니다. '작은 교회 한마당'은 한국 기독교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작업입니다."
'2017 작은 교회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는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인 방인성 목사(62·함께 여는 교회)는 "지금 한국 교회에는 작은 교회 운동만이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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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교회 한마당' 방인성 목사
'2017 작은 교회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는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인 방인성 목사(62·함께 여는 교회)는 "지금 한국 교회에는 작은 교회 운동만이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생명평화마당은 교파를 초월한 20여 명의 목회자와 학자가 모여서 만든 기독교 운동 단체다.
"공룡은 멸망했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그 공룡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영성이 아닌 건물 중심으로 무작정 대형화되고 있는 교회에 미래는 없습니다."
방 목사는 2010년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들과 함께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을 한 이후 2013년부터 '작은 교회 한마당' 행사를 매년 가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탈(脫)성장, 탈성직, 탈성별의 '3탈'로 상징되는 작은 교회 운동을 해야 합니다. 성직자들이 권위를 벗고, 교회 내 성차별을 벗어나야 해요. 성장이 아닌 성숙의 길로 가야죠."
10월 9일 감리교신학대학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이미 교회 및 단체 120여 개가 참가 신청을 했고, 가톨릭 불교 원불교 등 타 종교에서도 축하 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행사는 설치된 부스에서 상담과 안내가 이루어지며 지역별·주제별로 워크숍이 진행되고, 캘리그래피 만들기 등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작은 교회 운동 비전선포식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 맞춰 16명의 필진이 공동 작업한 책 '한국적 작은 교회론'도 출간된다.
"남들보다 크고 강해지고자 하는 자는 결코 평화를 만들 수 없어요. 결국 평화는 작은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요. 예수님이 작고 가난한 모습으로 오셨듯이 '작은 교회 운동'만이 한국 개신교를 살릴 수 있어요."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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