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외교적 합의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재확인

이수지 입력 2017. 9. 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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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외교적 합의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의 소리(VOA)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 대량파괴무기(WMD) 비확산 장관급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북핵 위기에서 이란의 핵 합의가 교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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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각국 외무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대량파괴무기(WMD) 비확산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09.22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외교적 합의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의 소리(VOA)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 대량파괴무기(WMD) 비확산 장관급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북핵 위기에서 이란의 핵 합의가 교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계속 위협해 국제적 제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북한의 공격을 막기 위한 우리의 단결된 결의와 집념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러시아와 중국에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라고 촉구하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하고 러시아는 비확산 노력의 신뢰할 만한 협력 국가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왕 외교부장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경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한반도 긴장을 더 높인다고 밝혔다.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도 미국이 이란 핵 협의를 철회하면 북한에 가장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를 철회하면 북한에 가장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라며 “현재 이란 핵 합의 문제와 북핵 문제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 상황은 이란 핵 합의 때보다 훨씬 더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북한 문제 해결에서) 대립이 타당하다는 논리가 우세해지기 전에 (외교적 노력을) 바로 시작해야 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대량파괴무기(WMD) 비확산에 관한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왕 중국 외무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 각국 외무장관들이 이 회의에 참석해 WMD 비확산 관련 제재 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북한 문제, 이란 핵 합의,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이 주요 쟁점이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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