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금은 대북압박 방법뿐..도발 중단시 근본해법 모색"

2017. 9.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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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미국 동부시각 21일) 북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전용기에서 가진 수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잔뜩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선뜻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이 고비를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때는 좀 더 근본적인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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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긴장고조 상황서 다른 해법 모색 어렵다"
"對北 대응 잘되고 있어..'도발→제재 악순환' 벗어나는 게 큰 과제"
"우리 꿈은 동북아 경제공동체·다자적 안보협력체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北문제와 평창 홍보로 유엔총회 방문..힘들었지만 여러모로 성과"
(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유엔총회 참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 전 전용기에서 수행 기자단 간담회를 하며 방문 성과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scoop@yna.co.kr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긴장고조 상황서 다른 해법 모색 어렵다"

"對北 대응 잘되고 있어…'도발→제재 악순환' 벗어나는 게 큰 과제"

"우리 꿈은 동북아 경제공동체·다자적 안보협력체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北문제와 평창 홍보로 유엔총회 방문…힘들었지만 여러모로 성과"

(서울·뉴욕=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미국 동부시각 21일) 북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전용기에서 가진 수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잔뜩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선뜻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이 고비를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때는 좀 더 근본적인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적 스승'으로 불리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이 전날 문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에 대한 '창의적 외교 해법'을 주문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고 그에 대해 제재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하지만 창의적 해법 모색조차도 긴장이 좀 완화되면서 한숨 돌려야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 대응에 대한 평가와 관련, "단기에 해결될 문제로 생각하지 않지만, 해결에 들어가는 과정이고 전체적으로는 국제적 공조가 잘 되고 있고 대한민국 입장에 대해 다들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는 상황이어서 대응은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제재에도 도발하고 더 강도 높게 제재하는 식으로 이어져선 안 되며 하루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하는 게 큰 과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에서의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등 '다자주의' 대화를 촉구한 데 대해 "근원적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양자·3자·4자·6자회담 등 어떤 대화든 '이게 옳다 저게 옳다'라고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유엔총회 참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 전 전용기에서 수행 기자단 간담회를 하며 뉴욕 방문 소감이나 성과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scoop@yna.co.kr

이어 "지금처럼 남북이 대치하고 그에 따라 동북아 전체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유럽연합(EU)처럼 동북아 전체가 경제공동체, 다자적 안보협력체가 되어야만 안보 문제가 근원적·항구적으로 평화체제가 될 수 있다"며 "우리가 꿈꾸는 원대한 미래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엔총회 참석 성과에 대해 문 대통령은 "원래 전임 대통령들은 취임 첫해가 아닌 2∼3년 차에 유엔총회에 갔는데 저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목적도 있고 북핵 문제도 있고 해서 잘 왔던 것 같다"며 "여러모로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시차가 있어서 그런지 정말 힘든 일정이었다"며 "제 일정은 전부 공개됐고, 비공개 일정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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