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文대통령 "北 제재와 도발 이어지는 상황 벗어나야"

최경민,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2017. 9. 22.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전용기가 이륙하기 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3박5일 간 진행된 방미 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 고비를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 때는 좀 더 근본적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뉴욕에서 귀국 전 기내 간담회
【서울=뉴시스】청와대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8일 오후(한국시간) 미국행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6.2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전용기가 이륙하기 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3박5일 간 진행된 방미 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 고비를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 때는 좀 더 근본적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일문일답.

— 뉴욕에 오시기 전에 한반도 위기를 언급하며 "유엔총회로 오는 발걸음이 무겁다" 했다. 지금은 발걸음이 가벼워졌는지.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 해결 된 것은 아니다. 그냥 금방 단기에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결에 들어가는 과정이고, 전체적으로는 국제적 공조가 잘 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에 대해서 다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는 상황이다. 대응은 잘 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제재해도 도발하고, 더 강도 높게 제재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져선 안 되겠다. 하루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할 텐데 하여튼 그런 게 큰 과제다.


— 미국 유력 싱크탱크와의 간담회에서 '창의적 해법'이라는 조언을 들으셨다.
▶도발하고 또 그에 대해서 제재하고,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서 북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해법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한 원론적이고 일반적인 얘기를 나눴다. 실제로 이 시점에 창의적 해법으로 어떤 게 있겠다고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은 아니다. "창의적 해법이 모색돼야 겠다" 그런 것인데, 그것 조차도 뭔가 좀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숨을 돌려야 가능한 것이다. 지금 처럼 잔뜩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선뜻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도 어렵다.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 달리 다른 방법이 없다. 이 고비를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 때는 좀 더 근본적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안보 축과 다자주의를 결합한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근원적 해법을 모색하는 그 과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자회담, 3자, 4자, 6자회담 등 어떤 대화든 굳이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말할 문제는 아니다. 어떤 형태의 대화든 모색될 수 있다. 제가 동북아 전체의 다자주의에 입각한 집단적 안보협력, 다자 안보협력을 말하는 것은 보다 근원적 상태다. 지금처럼 남북이 대치하고 그에 따라 동북아 전체가 대치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EU 처럼 동북아 전체가 경제적인 공동체가 되고 또 다자적인 안보 협력체가 되고 이렇게 가야 한다. 그래야 안보 문제가 근원적으로 항구적으로 (해결되고) 평화체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은 좀 우리가 꿈꾸는 더 원대한 미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경민,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