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수비 위기' 리버풀, 로브렌-마팁 부상..클롭은 느긋

최한결 인턴 2017. 9. 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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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 데얀 로브렌과 조엘 마팁까지 주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나마 주전 수비수인 로브렌과 마팁의 주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마팁도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리버풀의 게겐 프레싱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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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리버풀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안 그래도 수비가 헐거운데 주전 수비수들까지 부상당했다.

리버풀이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부진의 원인으로 연일 '수비진 문제'가 지적받고 있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 데얀 로브렌과 조엘 마팁까지 주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여유로웠다.

# 수비 문제+게겐 프레싱, 로브렌-마팁 부상

최근 리버풀의 수비력은 최악이다. 지난 9일 맨체스터 시티에 무려 다섯 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이어진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로브렌의 초보적인 실수가 나왔다. 약체 번리와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팬들은 답답함을 표현했다. 여기서 여러 논란도 흘러나왔다. 세비야전 직후 한 팬이 조 고메즈의 SNS에 "로브렌 대신 당신이 센터백으로 나와한다"고 댓글을 남겼고, 고메즈가 좋아요를 누르며 이슈가 됐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와의 풋볼리그(EFL)컵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한 고메즈도 로브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레스터전에서 변화를 꾀했다. 주로 측면 수비수로 뛰던 고메즈를 센터백으로 투입했고 파트너로 라그나르 클라반을 넣었다. 효과는 없었다. 리버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스터 공격수를 완전히 놓쳤다. 고메즈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제대로 맞추지 못 했다. 그리고 이날 리버풀은 0-2로 완패했다.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가 로비 세비지가 "리버풀의 전방은 페라리처럼 강하다. 하지만 후방은 우유 배달차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복수의 현지 언론은 리버풀의 수비력과 클롭의 무리한 전방 압박 전술 '게겐 프레싱'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 직격탄을 맞았다. 그나마 주전 수비수인 로브렌과 마팁의 주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클롭 감독은 21일(현지시간) "로브렌이 훈련에 참가하지 못 했다. 마팁도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안 그래도 최악의 상황에서 벤치 멤버들로 수비진을 꾸려야 한다.

# 클롭의 반응, "문제가 매우 심각하진 않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생각이 달랐다.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영국 'BBC'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문제를 나쁘게 여기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우리가 승점 1점도 따지 못한, 최악의 팀 처럼 말한다"며 여론의 비판에 대해 운을 뗐다.

최근 상황이 과장됐다고 생각한다. 클롭 감독은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승점 15점이 아닌 8점을 얻었다. 그리고 난 이미 지난 경기에 대해 분석을 마쳤다. 자꾸 지난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게겐 프레싱을 향한 비판 여론에도 정면 대응했다. 클롭 감독은 "승점이 15점이었어도 문제는 같았을 것이다. 세비야전에서 우리는 잘 대처했다. 번리전도 마찬가지였다. 리버풀은 좋은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패배의 교훈은 도움이 된다"며 전술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마팁의 생각도 비슷했다. 같은날 마팁은 미국 'NBC 스포츠'를 통해 클롭 감독을 옹호했다. 마팁도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리버풀의 게겐 프레싱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즉 클롭 감독은 현재 상황을 최악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리고 게겐 프레싱 또한 바꿀 생각이 없다. 수비력이 지적받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전방 압박을 고수하겠다는 심산이다.

클롭 감독의 뚝심이 시험대에 올랐다. 주전 수비수 로브렌과 마팁은 없다. 상대는 역습 전술의 레스터다. 클롭 감독이 자신이 공언한대로 게겐 프레싱을 고집하며 경기력을 되살리고 수비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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