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트렌드] '가을아침' 아이유의 청초한 자연미 연출법

가을이 시작되면서 아이유의 ‘가을아침'도 가요계에 상큼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가을아침'은 발매 후 국내 모든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원퀸’ 아이유의 위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 곡은 양희은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아이유 자신만의 감성으로 곡을 재해석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이유 ‘가을아침’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 로엔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앨범 발표 후 "가을아침은 출근길이나 등굣길에 들었을 때 기분 좋을 것 같은 목소리와 감정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곡 자체가 서정적인 느낌으로, 아이유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아이유는 노래뿐만 아니라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그만의 개성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내추럴 뷰티/패션 스타일로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유의 내추럴 스타일이 노래 못지 않게 사랑 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아이유 ‘가을아침’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 로엔엔터테인먼트

먼저 아이유의 피부 메이크업은 하얗고 뽀얀 피부 그대로 표현해서 맑은 느낌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잡티 하나 없는 피부여야 하기 때문에 피부 톤을 보정한 후에 컨실러로 잡티 부분만 커버했다. 만일 다크서클이 있는 경우라면 브라이트닝이 되는 아이컨실러를 사용해서 발라주면 눈밑을 화사하게 연출할 수가 있다.

전체적인 색조 메이크업은 본연의 자신의 것처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최대한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눈썹도 그대로 나있는 방향에서 빈 곳만 채우는 형식으로 하나 하나 결을 그려서 메꾸었고, 아이 메이크업은 눈매를 또렷하게 하는 정도로 최소한의 라인만 그렸다. 아이유의 아이라인은 동그란 눈매를 위해서 눈매 끝 쪽에 두께감을 주어서 그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아이유 ‘가을아침’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 로엔엔터테인먼트

약간의 깊이감을 주고 싶을 때는 끝 쪽 라인을 브라운 색상으로 쌍꺼풀 두께의 반 정도까지만 그라데이션해서 올려주면 된다. 그리고 코랄색으로 눈을 전체적으로 발라주면 아이유의 재킷사진처럼 청초한 눈매를 완성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볼터치를 피치색으로 해서 혈색을 부여해주고, 톤이 살짝 다운된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서 분위기 있는 내추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아이유의 경우처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은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메이크업이다. 이런 내추럴 메이크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에게 맞는 피부 톤을 찾는 것과, 립 또는 눈을 자연스럽게 강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 두 가지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아이유의 내추럴 메이크업을 참고한다면 보다 자신감 넘치는 가을의 매력이 묻어나올 듯하다.

[MK스타일 주동준기자 / 도움말 : 고윤 (메이크업 아티스트)]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