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방미 아쉽고 부족..국제공조 이대론 안돼"

박응진 기자 2017. 9. 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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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訪美) 성과에 대해 "아쉽고 부족했다"며 "새로운 내용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국제적 공조나 공감대가 단단해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외교적 성과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외교·안보 분야에서, 특히 국제공조에서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고 삐걱거리고 있는데, 이대로 계속가면 안 된다. 이런 문제를 청와대 회동이 되면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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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성과 발견 못해..우리운명 우리가 결정못해 답답"
"호남홀대론? 정부여당이 오히려 더 지역감정 조장 나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1차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7.9.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인천=뉴스1) 박응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訪美) 성과에 대해 "아쉽고 부족했다"며 "새로운 내용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국제적 공조나 공감대가 단단해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외교적 성과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낮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외교·안보 분야에서, 특히 국제공조에서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고 삐걱거리고 있는데, 이대로 계속가면 안 된다. 이런 문제를 청와대 회동이 되면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 주 개최가 예상되는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아직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 "저는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전에 (안보 회담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문 대통령의 방미가) 끝나고 나서이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영수회담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참여해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율이 또 다시 꼴지로 주저앉았다는 지적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사실상 변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게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이제 오히려 상승해야 하니까,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진행된 지역 언론인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등을 놓고 정부를 비판하자 '호남홀대론을 내세운다'며 더불어민주당 측이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부여당이 이렇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지적하고 공약을 지키라고 하는 게 야당 역할 아닌가. 그것을 하지말라며 오히려 더 지독한 지역감정을 정부에서 나서서 (조장)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또 "주위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금 제가 현역 의원이 아닌 게 너무나 다행이라고 얘기한다"며 "300명 의원이 다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 갇혀 열심히 일 할 동안 전국은 그야말로 무주공산처럼 될텐데, 그때 전국을 다 다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인재영입에 관해 "현재 기득권 양당은 이미 자리가 다 찼다"면서 "이미 복잡한 민주당이나 또는 이제 실패가 예정된 자유한국당에 새로운 인재가 영입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대표는 또 원외지역위원장들도 국회 상임위원회 담당을 맡아 지역위원회의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는 '원외위원장 상임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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