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이르는 눈 중풍, '망막혈관폐쇄증' 취약한 사람은?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2017. 9.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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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망막학회의 조사 결과, 최근 망막혈관폐쇄증을 앓는 50대 이상 환자가 급증했다.

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의 동·정맥이 막히거나 파열돼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망막질환이다.

또 망막혈관폐쇄증 환자는 혈관 건강이 나빠 심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심근경색 등에 걸릴 위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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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혈관폐쇄증에 걸리면 실명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사진=조선일보 DB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망막학회의 조사 결과, 최근 망막혈관폐쇄증을 앓는 50대 이상 환자가 급증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병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데, 눈은 혈관이 얇아 막히기 쉬운 탓이다. 완치가 어렵고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의 동·정맥이 막히거나 파열돼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망막질환이다. 막힌 혈관 부위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망막의 중심 동맥이 막히면 '망막중심동맥폐쇄증'·중심 정맥이 막히면 '망막중심동맥폐쇄증'·주변 동맥과 정맥이 막혔을 때는 각각 '분지동맥폐쇄증', '분지정맥폐쇄증'이라 한다. 망막혈관패쇄증은 혈관 건강이 나쁜 사람이 걸리기 쉽다. 고지혈증·고혈압·동맥경화·비만·당뇨병 등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눈의 혈관도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평소 이런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정맥이 막히는 경우가 동맥이 막히는 것보다 흔하다. 정맥이 막히면 피가 빠져나오지 못해 유리체(눈 안을 채우는 젤 형태의 구조물)에 출혈이 생기고 황반부종(망막중심에 있는 황반에 부종이 생긴 상태)등을 겪는다. 동맥이 막히면 사물이 보이다 안 보이는 증상이 반복된다. 방치하면 시신경 안의 중심 동맥이 막혀 빠른 시간 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 망막혈관폐쇄증 환자는 혈관 건강이 나빠 심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심근경색 등에 걸릴 위험도 크다.

망막은 대부분 신경조직으로 이뤄져 한번 손상되면 치료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 혈관 건강에 신경 써 망막혈관폐쇄증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짠 음식 등을 적게 먹고 흡연·음주도 피하는 게 좋다. 꾸준히 운동하면 혈중 지질농도가 낮아져 도움이 된다.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혈전 용해제나 혈액 순환제를 사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 주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주사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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