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게임, 새 바람 일으키나

이도원 기자 입력 2017. 9. 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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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HTML5 기반 신작을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뮤 IP 기반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HTML5 게임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PC와 모바일 기기의 게임 계정을 호환할 수 있고, 기존 구글 애플 마켓을 통하지 않고 서비스할 수 있어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며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HTML5 기반 신작이 매출 비중을 확대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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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앱 필요없어..대천사지검HTML 등 신작 봇물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게임사들이 HTML5 기반 신작을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HTML5 게임이 앞으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TML5 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PC또는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장점은 게임 플레이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플랫폼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게임사에선 HTML5 게임을 개발하거나 서비스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재미를 담은 HTML5 게임이 국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HTML5 게임은 웹문서 제작에 쓰이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든 작품이다. 게임 클라이언트 설치를 위한 다운로드, 계정 로그인 등이 필요 없다. OS 구분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 게임별 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낵게임.

우선 카카오는 지난해 오픈한 게임별(카카오톡 네 번째 탭)을 통해 HTML5 기반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 게임별에는 HTML5 게임 20여종이 출시됐으며, 일평균이용자 수(DAU) 5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날 기준 카카오 인기 스낵게임 순위를 보면 '어피치의 소행성 피하기' '빨간망토의 모험' '튜브르 잡아라' '무지와 콩나무'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넥스트플로어도 지난 11일 HTML5 게임 '버거 타워'와 '소녀와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버거 타워는 같은 재료를 더 많이 연결시켜 햄버거를 최대한 높이 쌓는 게임이다. 소녀와 디저트는 캔디와 젤리 모양의 블록을 이동 시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을 담았다.

회사 측은 HTML5 기반 게임을 넥스트플러어 카페에 지속적으로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르의전설 IP로 개발된 '전기래료 HTML5'


HTML5 게임은 중국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내 HTML5 게임 비중은 20%(약 2조 원) 정도 추정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미 국내 유명 PC 게임 IP를 활용한 HTML5 게임의 경우 중국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미르의전설 IP로 개발된 '전기래료'다.

전기래료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지난 7월 출시돼 월 최고 매출 100억 원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원작 게임의 맛을 그대로 담은 이 게임은 중국 게임사 덕청성략이 위메이드와 IP 제휴로 만들었다.

대천사지검HTML5.


게임 이용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뮤 IP 기반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웹젠은 37후위와 공동 제작한 '대천사지검 HTML5'를 이르면 이달 중국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뮤 IP 기반의 PC웹게임 '대천사지검'(한국명 뮤이그니션)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게임 콘텐츠 및 그래픽은 기존 웹게임 수준보다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천사지검 HTML5는 중국과 국내에서 기대가 크다고 전해졌다. 뮤IP가 중국 이용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서다. 실제 뮤IP 기반 모바일 MMORPG 전민기적(한국명 뮤오리진)은 지난 2014년 중국에 선출된 이후 출시 초반 월 수백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 출시 이후 구글 애플 양대 마켓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HTML5 게임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PC와 모바일 기기의 게임 계정을 호환할 수 있고, 기존 구글 애플 마켓을 통하지 않고 서비스할 수 있어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며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HTML5 기반 신작이 매출 비중을 확대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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