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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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최수종(55)이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예술계 ‘화이트 리스트’ 연예인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0일 SBS는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10년 국가정보원이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환방안’이라는 문건을 작성해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친정부 성향 연예인을 분류해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화이트 리스트’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연기자와 문화예술단의 명단이 적혀 있었으며 21일에는 여기에 최수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최수종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이트리스트’로 지목한 데 대해 억울함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정치적으로 오른쪽, 왼쪽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24년간 나눔 활동을 해 왔고, ‘선한 일’에 동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종은 “내가 화이트리스트에 올랐다면, 그 이후 어떤 혜택을 보았단 말이냐”라면서 “오히려 큰 욕심을 버리고 ‘주연 보다는 조연’에 만족하며 라디오 방송에 애착을 가지고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경찰청 홍보대사 직을 맡고 있지만, 정권이 몇 번 바뀌어도 정치적 이념과 관계없이 이어오고 있다”면서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뿐이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