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외교장관 회담서 "北 압박해야" vs "대화도 중요" 대립

2017. 9.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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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견해 차이가 뚜렷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은 국제적인 의무를 100%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압력과 함께 대화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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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견해 차이가 뚜렷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22일 보도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양국의 공통 목표라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 했지만 북한에 대한 압력과 대화의 정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확실했다.

고노 외상은 "현시점에서 국제사회가 일치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단계의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은 국제적인 의무를 100%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압력과 함께 대화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외에 고노 외상은 중국에서 스파이 등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을 조기 송환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왕 부장은 "중국의 법에 기초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아울러 고노 외상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에 협조를 요청했고, 왕 부장은 긍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한편 고노 외상은 이날 미국 콜럼비아대에서의 강연을 통해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국가들에게 "외교와 경제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160개국 이상이 세계의 위협인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다"며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이지 말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대북 압박의 구멍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다로 일본 외상(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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