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무, 핵·미사일 도발 북한 대응에 '온도차' 보여

이재준 2017. 9.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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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일본 외무장관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에 온도차를 보였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은 전날(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별도로 45분간 회담했다.

고노 외상은 북한에 대해 "종전에 없을 정도로 강한 압력을 가하자"고 주장한 반면 왕 부장은 "압력과 함께 대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기존의 대북 입장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그렸지만 앞으로도 북한 사태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노 외상은 회담에서 "현 시점에서는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새로운 단계의 압박을 북한에 가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가일층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이 국제적인 의무를 100% 다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한미일이 양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고노 외상은 간첩행위 혐의 등으로 중국이 구속한 일본인 문제에 대해 "우리로선 중시하고 있다. 조기 귀국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왕 부장은 "일본 측 우려를 유관 부문에 전달하겠다. 중국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고노 외상은 조기에 방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왕 부장은 환영을 표명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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