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출시 첫날 번호이동 2만건..'치고빠지기' 전략

주성호 기자 2017. 9. 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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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 첫날인 지난 21일 번호이동 수치는 2만여건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724건을 기록했다.

지난 21일까지를 포함해 9월 일평균 번호이동 수치는 1만5644건으로 나타났다.

9월 15일 이전까지는 최대 번호이동 수치가 9월 11일 기록한 1만6020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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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출시 첫날 3만8452건보다 낮아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V30'이 국내에 공식 출시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소비자들이 새롭게 출시된 V30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LG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 첫날인 지난 21일 번호이동 수치는 2만여건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724건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여건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만이 442명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05명, 237명이 순감했다.

프리미엄폰 출시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 않은 이유는 규제당국의 집중단속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출시된 지난 15일부터 전국에서 이통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시장점검 상황반을 운영 중이다.

상황반은 전국 주요 집단상과 대형 대리점을 중심으로 불법영업 행위를 단속 중이다. 그러나 이통3사는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치고빠지기' 영업을 벌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오후 4시까지 '순증'을 기록 중이던 A통신사가 갑자기 오후 5시부터 경쟁사에 가입자를 뺏기는 것이다. 가입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경우 방통위로부터 시장과열 주도사업자로 찍혀 단속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번호이동 개통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실제 KT는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165명 순증을 기록 중이었지만 오후 8시 번호이동 업무 마감때는 237명 순감했다. 반면 같은 시간 58명 순증에 그쳤던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서 계속해서 가입자를 유치하며 최종 442명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 21일까지를 포함해 9월 일평균 번호이동 수치는 1만5644건으로 나타났다. 9월 번호이동은 선택약정 25% 할인 상향 시행과 갤럭시노트8 출시 등이 맞물린 지난 15일 이전과 이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9월 15일 이전까지는 최대 번호이동 수치가 9월 11일 기록한 1만6020건에 불과했다. 9월 1일에는 가장 낮은 845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출시된 지난 15일 3만8452건으로 급격히 치솟은 뒤 16일 2만6473건, 18일 3만1411건 등 3일 연속으로 '시장 과열' 기준을 넘어섰다.

방통위는 갤럭시노트8, V30 출시 이후 주말과 다가오는 추석연휴에 '시장대란'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계속해서 단속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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