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의회에 美대선기간 러 세력 광고자료 제출"

2017. 9. 22.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러시아 관련 집단이 내건 분열을 조장하는 내용의 광고에 관한 자료를 미국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0)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 영상에서 러시아 연계 가짜 계정이 만든 광고 정보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의회에 제공하라고 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페이스북이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러시아 관련 집단이 내건 분열을 조장하는 내용의 광고에 관한 자료를 미국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0)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 영상에서 러시아 연계 가짜 계정이 만든 광고 정보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의회에 제공하라고 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 때 페이스북이 정치적으로 악용됐다는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를 하다가 러시아 세력이 여론을 분열시키는 관점을 퍼뜨리는 광고 3천여 개 집행에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를 쓴 사실을 발견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 때 가짜 뉴스 확산에 일조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아울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투명성 기준을 더 끌어올리겠다"며 페이스북에 걸리는 정치적 광고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어떤 광고주든 연령이나 취미 등 이용자가 공개한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이용자 집단을 겨냥해 광고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저커버그는 "광고 비용을 누가 냈는지 광고에 공개하게 하고, 광고주 페이지에 방문하면 그들이 지금 페이스북에서 집행하는 광고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년에 '선거 청렴성' 관련 업무를 할 인력 25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선거를 뒤엎으려고 시도하는 국가를 상대하는 것은 인터넷 사회에 새로운 도전이지만, 우리는 위기에 잘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가 미국 대선에 은밀하게 영향을 주려는 러시아 세력에 의해 악용됐는지를 밝히는 게 의회 조사의 핵심이라고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의원은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도 러시아 연계 집단의 광고 정보를 넘기기로 했다.

rice@yna.co.kr

☞ 검찰, 故 김광석 딸 사망사건 재수사 착수
☞ 애 돌봐주던 가족같은 이웃…화 참지 못해 비극적 종말
☞ 이대로 해프닝?…"멕시코 강진 '손가락 내민' 매몰자는 어른"
☞ 흰색 신발 때문에…절도혐의 형·사기수배 동생 '덜미'
☞ 中고속철, 시속 350㎞ 운행 재개…"세계 최고 속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