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영비리 정점' 하성용 구속여부 오늘 밤 결정

조재현 기자 2017. 9. 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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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하성용 전 대표의 구속여부가 22일 갈린다.

2013∼2017년 KAI 대표로 재직한 하 전 대표는 분식회계, 부정채용, 협력업체 차명지분 보유 등 KAI에 제기된 각종 경영비리 의혹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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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업무방해 등 혐의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 대표. 2017.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하성용 전 대표의 구속여부가 22일 갈린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하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21일 오후 하 전 대표에 대해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특경법상 횡령·사기·배임, 업무방해, 뇌물공여,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3∼2017년 KAI 대표로 재직한 하 전 대표는 분식회계, 부정채용, 협력업체 차명지분 보유 등 KAI에 제기된 각종 경영비리 의혹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KAI가 공군 고등훈련기 T-50 등을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일부 부품의 원가를 부풀려 100억원대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형 전투기(KF-X)사업, 이라크 현지 공군기지 재건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재무제표에 선(先)반영하는 등의 분식회계에 하 전 대표가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대표는 재직 중 협력업체 일부에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KAI 협력업체 T사의 실소유주가 하 전 대표라는 정황도 포착해 조사 중이다. 하 전 대표는 최대협력업체 대표인 A씨를 통해 위장 협력사인 T사를 차린 뒤 이 회사 지분을 차명으로 취득하고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있다.

아울러 하 전 대표는 언론인과 군 고위 관계자 등 유력인사로부터 취업청탁을 받아 부당하게 사원은 뽑은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특히 하 전 대표가 친박계 국회의원의 동생인 케이블방송 간부급 인사로부터 취업청탁을 직접 전달받은 뒤, 하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모 KAI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이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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