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악재 불똥튈라"..김동연 부총리, 차단 안감힘

입력 2017. 9. 22.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를 잇따라 방문해 대외 리스크(위험)의 우리 경제 전이를 차단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의 초강경 대응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된 상태에서 이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경제사령탑인 부총리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등 잇따라 만나 우리 경제 ‘건재’ 설명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를 잇따라 방문해 대외 리스크(위험)의 우리 경제 전이를 차단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의 초강경 대응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된 상태에서 이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경제사령탑인 부총리가 직접 나선 것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뉴욕 본사를 방문해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한데 이어 21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방문, 한국경제 현황과 정부의 경제정책, 북한 등 대외리스크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뉴욕 본사를 방문해 크레이 파멀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헤드 등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실하며 북한 등 대외리스크에 대한 적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그는 S&P 뉴욕 본사에서 크레이 파멀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헤드, 사이폰-아레발로 로베르토 국가신용등급 및 금융공기업 담당 선임이사 등과 만나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하며,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잇따른 면담에서 한국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북한 등 대외 리스크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하고,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일본ㆍ영국ㆍ프랑스 등 우방국 및 중국ㆍ러시아 등과도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동시에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인 수요 측면의 사람중심 투자와 공급 측면의 혁신성장 정책을 병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무디스의 리처드 켄터 부회장, 로버트 파우버 사장 등 무디스측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무디스 측에서는 북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 정부의 대응방향 및 한국의 혁신성장 및 기술발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무디스사가 한국경제의 성장 전망이나 재정 상태, 정책 방향 등을 대단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국제신용평가사나 국제기구 등이 한국경제를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디스 측에서 우려를 표명한 북한 리스크 등에 대해선 “한국 정부가 마련한 시장안정 대책 등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설명했고, 한ㆍ미간 공조는 물론 여러 나라와의 다자간 협력 방안도 추진 중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0일에는 문 대통령이 주재한 ‘뉴욕 금융ㆍ경제인과의 대화’ 및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등 미 금융계 핵심리더 8명과의 사전 환담에 참석해 한국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번 김 부총리의 경제외교는 대외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해외기관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었다는 측면에서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의 초강경 대결이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운 상태다.

hjl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