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국] 인형 뽑듯 살아있는 게를..쇼핑몰 '게 뽑는 기계' 논란
김동환 2017. 9. 22. 09:09
인형뽑기와 유사한 살아있는 게를 뽑을 수 있는 기계가 중국의 한 쇼핑몰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왕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의 한 쇼핑몰에 살아있는 게를 뽑을 수 있는 기계가 설치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게철을 맞아 놓은 것으로 알려진 기계는 1회에 5위안(약 860원)이 들어가며, 현지 매체들은 게 1마리당 30위안(약 5200원)인 점을 생각하면 무척 저렴한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 포인트로 도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왕이신문 캡처. |
일각에서는 살아있는 게를 장난감으로 취급한다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오락거리로 치부했다는 게 이유다.
네티즌들 반응도 엇갈린다. 재밌다는 댓글도 있지만 “역겹다” “잔인하다” 등의 글도 쏟아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12시간 만에 쇼핑몰 이용객 1000여명이 기계에 몰렸으며, 한 여성은 자리에서 게 10마리를 뽑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이 게철인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꽃게 등을 먹기 위해 여러 특산지에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도 게가 많이 나는 곳 중 하나다.
중국 왕이신문 캡처. |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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