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프리뷰]여전히 배고픈 서울-포항, '검빨전쟁' 승자는?

박상경 2017. 9. 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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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야수의 본능이었다.

30라운드의 주연은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였다. 두 팀이 쏘아올린 득점포만 9개. 서울은 광주 원정에서 4골을 몰아치면서 스플릿 그룹A 진입을 확정지었다. 2년 연속 그룹B 벼랑 끝에 서 있던 포항은 후반 골폭풍을 몰아치면서 2013년 리그 개편 뒤 첫 5득점 승리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넘어 내심 우승권까지 내달리는 대역전을 꿈꾸고 있다. 포항은 그룹A 진입이라는 목표를 정조준 중이다. 두 팀이 꿈을 이루기 위한 선결과제는 이번 31라운드에서의 승리다.

▶서울

서울은 광주전 대승(4대1)으로 인천전(0대1) 패배 이후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뒤집었다. 황선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최근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주었다. 데얀 대신 박주영, 코바 대신 윤승원, 하대성 대신 주세종이 먼저 나갔다. 출전 시간이 배고팠던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강원의 수비벽을 무너트렸다. 박주영이 1도움으로 공격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윤승원이 1골 1도움, 황현수 오스마르가 1골, 주세종이 1도움을 기록했다. 데얀 하대성 이명주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서울은 이번 포항전에서 수비수 황현수과 공격수 코바가 출전하지 못한다. 황현수는 경고누적으로, 코바는 발목 부상 중이다. 황현수 자리에는 김원균 등이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황현수의 공백은 서울의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코바의 공백은 광주전에선 윤승원이 기대이상으로 훌륭하게 메워주었다. 코바 보다 윤승원이 훨씬 위협적이었다.

황선홍 감독에게 포항은 '친정' 같은 팀이다. 포항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 올해 서울은 포항 상대로 1승1패. 홈에서 1대0 승리했고, 원정에서 2대3으로 졌다.

서울은 4위 수원 삼성, 3위 울산 현대를 추격하는 중이다. 두 팀을 따라잡아야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은 홈 경기이고 또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포항 수비는 약하다. 이번 시즌 30경기서 50실점했다. 서울이 계속 파고든다면 포항 골문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포항

최순호 포항 감독은 강원전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포백라인에 변화를 줬다. 좌우 풀백인 완델손, 강상우의 오버래핑을 최대한 자제시켰고 센터백 배슬기의 짝으로 측면 요원인 권완규를 선택했다. 포항의 측면 수비 문제점은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온 부분이지만 최 감독의 공격의지를 꺾진 못했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지자 최 감독도 도전을 잠시 미루고 변화와 안정을 택했다. 포항은 강원전에서 2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이전에 비해 훨씬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공격도 신바람을 냈다. 공격의 한 축인 심동운이 수비 부담을 덜면서 역습이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결과는 강원전 5득점이었다.

강원전을 마친 뒤 포항 선수단은 웃지 않았다. 그룹A행을 결정 지으려면 승리가 필요하다는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배슬기는 "좋은 승리를 거둔 부분에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스플릿까지) 아직 3경기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전에 임하는 포항 선수단의 분위기와 정신무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서울전에서도 변화의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포 양동현이 최전방을 책임지는 가운데 룰리냐 이광혁 심동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사이드 돌파로 활로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강원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포백라인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무엇보다 전방으로 한 번에 넘어가는 카운터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동운은 "(앞으로 만날) 서울이 대승을 했고, 상주도 전북을 이겼다. 우리도 대승을 거둔 만큼 자신감을 얻었다"며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상대팀들을 만날 것이다. 반드시 그룹A에 진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주환,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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