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관, 돌고돌아 다시 정치인?..추석전 발표될까

차윤주 기자 입력 2017. 9.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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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마지막 퍼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다시 정치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 검증 문턱을 비교적 쉽게 넘을 수 있고, 업계도 '실세형 장관'을 원하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회자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핵심부처로 첫발을 내디딘 중기부가 산업자원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사이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힘있는 정치인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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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부담·업계 요구에 정치인 회자..박영선·윤호중 등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마지막 퍼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다시 정치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 검증 문턱을 비교적 쉽게 넘을 수 있고, 업계도 '실세형 장관'을 원하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회자되고 있다.

22일 중기부와 관련업계는 종교·이념관 등 논란으로 박성진 전 후보자가 사퇴한지 1주일이 지나면서 후임자로 누가 지명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애초부터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성공한 현역 기업인을 물색했다. 새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기반 혁신창업을 늘려야 하는데, 창업을 경험하고 벤처생태계를 잘 아는 기업인이 적격이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그러나 고위공직자 백지신탁제도와 검증문제 등으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길어야 2년인 장관직을 위해 평생 일군 사업체를 팔아야 하고, 마지막 국무위원 자리에 쏠린 높은 관심으로 혹독한 검증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명이 늦어지면서 수많은 이름이 언급됐지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박 전 후보자가 발탁된 배경이 됐다. 청와대가 약 30명에게 자리를 제안한 뒤 마침내 수락한 박 전 후보자는 벤처 창업, 포스텍 기술지주에서 기술 사업화를 경험한 학자라 경력 자체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5일 거센 논란 끝 자진사퇴하면서 다시 정치인들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업계 요구와 함께 가장 높은 관문인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무난하다는 이유에서다.

중소·벤처기업 현장은 여전히 실세형 장관을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핵심부처로 첫발을 내디딘 중기부가 산업자원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사이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힘있는 정치인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초대 장관 지명자 낙마로 출범부터 내상을 입은 중기부 조직을 추스리기 위해서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정책 현안은 정통관료 출신의 정책통 최수규 차관이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선출직을 거친 정치인의 '청문회 불패' 공식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벤처기업 밀집지역인 구로디지털단지 지역구(구로을) 국회의원인 박영선 의원, 게임업체 웹젠 창업자인 김병관 의원, 민주당 정책위원장을 지낸 3선의 윤호중 의원, 기업인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 등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지명 시기는 이르면 추석 연휴 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추석 밥상머리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 검증 기간이 길어져 불리한데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와대 지명 후 국회가 15일 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데 열흘 연휴로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정치인 밖에 자리를 맡을 사람이 없다"며 "청와대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추석 전 발표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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