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위험 부담에도 김정은 영입한 이유

이원희 입력 2017. 9. 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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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은행 위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김정은이다.

위성우 감독은 "고민을 안 할 수 없었다. 김정은이 FA로 나왔을 때 많은 팀이 무리수를 안고 영입을 시도했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워낙 좋은 선수였다. 그 실력이 어디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2년간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몸만 잘 만들면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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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요즘 우리은행 위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김정은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베테랑이다.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걱정 섞인 시선이 많았는데 최근 기대감을 주고 있다.

김정은은 최근 열린 2017 한일 여자농구클럽 챔피언십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일본 챔피언 JX 에네오스전에선 3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신호다. 김정은은 최근 2시즌 동안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2015-2016시즌 19경기, 2016-2017시즌 16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이적 후 재활 훈련을 이겨내면서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왔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김정은이 과거 보여줬던 화려한 플레이에 비하면 채워야할 부분이 많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정은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팀 운동량에 비하면 부족하다.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최대한 따라가려고 해 나무랄 수 없다. 우선 우리 팀 색깔에 녹아들어야 한다. 가장 큰 걱정이다. 전에 있던 팀과 다른 농구를 해야 하니 적응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영입은 위험 부담이 상당한 작업이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영입한 대가로 유망주 김단비를 내줬다. 일각에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김정은의 부상 경력을 생각하면 앞으로 제대로 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었다. 하지만 김정은이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그런 이야기들이 쏙 들어갔다.

위성우 감독도 걱정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위성우 감독은 “고민을 안 할 수 없었다. 김정은이 FA로 나왔을 때 많은 팀이 무리수를 안고 영입을 시도했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워낙 좋은 선수였다. 그 실력이 어디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2년간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몸만 잘 만들면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를 성장시키는 데 도가 튼 인물이다. 나이도 상관이 없다. 임영희를 30살이 넘는 나이에 리그 톱 레벨 선수로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정은도 같은 길을 밟을 수 있다. 다행히 명예회복에 성공하고자 하는 김정은의 의지가 대단하다. 위성우 감독도 돕겠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이 새로운 팀에서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쉬면서 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팀 분위기에 맞춰 최대한 모든 훈련을 소화하려고 한다. 분위기에 안 뒤처지려고 쫓아가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_WKBL
  2017-09-22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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