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 상권의 부활.."임대료 내리니 생기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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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분당선 지하철 공사, 중심 거리 일방통행, 인근 가로수길 상권의 부상 등 악재 속에 옛 명성을 잃었던 압구정 로데오 상권의 부활에는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공이 컸다.
신사동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상권 중심 거리의 경우 월 임대료가 전용 3.3㎡당 50만원이 넘고, 중심 거리가 아닌 1층 점포의 경우 3.3㎡당 20만~3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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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분당선 지하철 공사, 중심 거리 일방통행, 인근 가로수길 상권의 부상 등 악재 속에 옛 명성을 잃었던 압구정 로데오 상권의 부활에는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공이 컸다. 최근 압구정 상권의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내리면서 공실이 채워지고 유동인구도 조금씩 늘고 있다.
맛집이 들어서는 현상은 맞닿은 도산공원 상권에서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도산공원 인근에는 유명 요리사가 운영하는 가게들이 들어섰고, 이 곳을 찾는 사람이 조금씩 늘었다.
신사동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공실을 채우고 있는 점포는 대부분 음식점으로, 압구정 로데오 중심 거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심 거리 모서리의 한 빈 점포도 곧 음식점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죽어가던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공실 기간이 길어지고 상권이 침체하면서 건물주들이 콧대를 낮추고 임대료를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임대료가 낮아지자 임차인 찾기도 수월해졌다.
신사동 인덕공인 서양구 대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기존 임대료의 10% 정도 깎아주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더 깎아준다”면서 “로데오 거리 인근 한 점포 전용 33㎡의 경우 월 임대료가 300만원이었는데 최근 월 150만원에 계약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된 임대료 수준이 매력적인지 최근 임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사동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상권 중심 거리의 경우 월 임대료가 전용 3.3㎡당 50만원이 넘고, 중심 거리가 아닌 1층 점포의 경우 3.3㎡당 20만~30만원 정도다. 하지만 최근 공실 기간이 길어지자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실제 압구정 상권 임대료는 3분기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월 임대료는 3.3㎡당 16만4000원이었는데, 최근에는 14만원으로 17%가량 떨어졌다.
실제로 로데오 거리 일부 건물주 상인 등은 ‘압구정 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 신사동 L공인 관계자는 “상생 협약 등은 일부 건물주들과 상인이 주도한 것으로 대다수 건물주들과는 상관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어찌 됐건 그 시기를 전후로 많은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심 거리의 공실 해소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중심거리 입구부터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선릉로157길까지 이어지는 ‘ㄴ’자 길 인근 건물은 땅값과 임대료가 높은 데다, 아직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조정도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물주들이 의류·잡화 판매점 같이 특정 업종을 선호하는 것도 임차인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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