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경쟁 '본격 점화', 주말이 첫 번째 분수령

안희수 2017. 9. 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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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NC와 롯데의 3위 경쟁이 주말 2연전을 통해 첫 번째 분수령을 맞는다.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순위 싸움은 3위 쟁탈전이다. 5위는 SK가 차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정규 시즌 우승도 아직은 KIA가 유리하다. 반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아직 안갯속이다.

3위 NC의 하락세와 4위 롯데의 상승세가 맞물렸다. 9월 둘째 주까지도 NC가 3게임 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6경기에서 롯데가 4승을 챙기는 동안 NC는 1승에 그쳤다. 어느새 0.5게임 차로 좁혀졌다. 주 중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두산에 패했다. 게임 차도 유지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2015시즌부터 정규 시즌 3위에 돌아가는 이점이 많아졌다. 4위는 최대 2경기를 치르는 5위와 대결에서 전력 소모가 불가피하다. 내일이 없는 일전이다 보니 선발진 상위 순번 투수가 나선다. 5위에 덜미를 잡힐 수 있는 위험도 있다. 반면 3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다. 상대 에이스를 1차전에서 만나지 않아도 된다.

롯데 입장에선 욕심내지 않을 수 없다. 손승락·송승준 등 주축 선수들도 한목소리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했다. 사령탑의 태세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하는 시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했다. 그저 "해 오던 대로 1경기 승부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17일 SK전을 앞두고는 다른 기운이 전해졌다. 마지막 고비던 KIA, SK의 4연전에서 이미 5할 승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팀이 하기 나름이다"고 말했다. 후반기 보여 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역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2일 현재 NC는 6경기, 롯데는 5경기를 각각 남겨 뒀다. NC는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 롯데와 시즌 전적이 같아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승률이 같으면 시즌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NC전 1승15패로 참패했던 롯데는 올해 9승6패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경기력으로는 우열을 가늠하기 어렵다. 롯데는 공격력이 침체됐다. 최근 7경기에서 팀 타율은 0.246에 불과하다. 경기당 득점 3.86점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하지만 여전히 마운드가 탄탄하다. 승부처에서 발휘되는 집중력도 여전하다. 반대로 NC는 최근 7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9.94로 최하위를 찍은 대신 팀 타율(0.349)이 가장 높았다.

이번 주 남은 2경기가 첫 번째 분수령이다. 롯데는 22일 한화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23일엔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넥센을 만난다. 상대 전적에선 모두 앞선 팀이지만 이동 거리가 부담스럽다. NC는 23일과 24일 홈에서 6위 LG를 맞이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가고 있는 팀이다. 총력전이 예상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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