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 재산 18억원..김동연·강경화 등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경향신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대상자 114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22일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5월 새 정부 들어 임명된 인사와 퇴임한 인사의 재산내역이 지난달 25일에 공개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것이다. 이번 재산등록 공개 대상자는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임명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들이다. 고위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에 들어간 뒤 2개월이 된 시점(월 말일)을 기준으로 재산을 공개하게 돼 있다.
새 정부 인사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국가정보원 신현수 기획조정실장으로, 본인과 배우자의 총 재산은 63억8000여만 원이다.
신 실장은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생활을 하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을 지낸 뒤 2005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했다.
신 실장은 서울 용산 아스테리움서울 주상복합아파트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 재산 32억 원, 예금 37억 원 등을 신고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 명의로 경기 의왕시 내손동 127㎡(38평) 아파트를 5억5000만원 전세로 신고했다. 또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59.98㎡ 아파트 등 21억6800만원 규모 재산을 신고했다. 김 부총리는 어머니를 부양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모친의 재산은 신고하지 않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은 배우자와 공동 소유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120.22㎡ 아파트,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145.16㎡ 아파트 전세권 등 총 18억2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김 위원장 부모 명의의 1억900만원 상당의 땅이 포함돼 있다. 증권사 계좌는 1억3100원 어치가 있었지만 직접 보유한 주식은 없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 자녀 3명 명의로 보유한 재산이 총 35억4천여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그 가운데 본인 재산은 11억6800만원이었다. 배우자와 별도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104.22㎡ 면적의 다세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이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총 18억8000여만 원, 김외숙 법제처장이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차남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총 16억3000여만 원이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109.0㎡ 면적 아파트가 있었고, 배우자 명의로 서울 양천구 목동 104.86㎡ 면적 상가 건물이 있었다. KG이니시스, 포스코켐텍, S&T모티브, 대정화금, SK바이오랜드, 메디포스트, 에코바이오홀딩, 동아에스티, 유니드, 농우바이오, 비츠로셀, 상아프론테크, 슈프리마, SK텔레콤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4억9900만원 어치 주식을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서주석 국방차관은 12억3000여만 원, 안병옥 환경부 차관 8억9000여만 원, 나종민 문체부 1차관 8억4000여만 원,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 7억9000여만 원, 문체부 노태강 2차관 7억여 원, 이성기 고용부 차관 4억8000여만 원,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2억6000여만 원을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이라고 각각 신고했다.
<이명희 기자 min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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