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네펠라 트로피 쇼트 4위..김예림 주니어GP 쇼트 5위(종합)

조영준 기자 입력 2017. 9. 22. 00:13 수정 2017. 9. 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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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다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최다빈(17, 수리고)이 올 시즌 첫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56.62점을 받았다. 올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김예림(14, 도장중)은 쇼트프로그램 5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지 대회인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28.82점 예술점수(PCS) 27.8점을 합친 56.62점을 받았다.

최다빈은 80점으로 선두에 오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2위 혼고 리카(일본, 66.49), 3위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 64.42)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ISU 챌린지 대회 가운데 하나다. 2017~2018 시즌 그랑프리 대회를 앞둔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 점검하기 위해 출전했다.

최다빈은 지난 7월 말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총점 181.79점으로 우승했다. 평창 올림픽 선발전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선발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올림픽 1차 선발전의 상승세는 이번 대회로 이어졌다. 최다빈은 지난 1차 선발전에서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당시 짧은 훈련으로 준비가 부족했던 최다빈은 실전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최다빈은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대신 트리플+더블 점프를 시도했다. 기술 구성점을 낮춘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2.66점(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미치지 못했다.

최다빈은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17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Papa, Can You Hear Me?(아빠, 듣고 계세요?)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최다빈은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로테 판정이 지적됐다. 이 기술에서 최다빈은 0.98점을 잃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해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고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받았다.

▲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GettyImages

이번 대회는 챌린저 대회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현역 최강자인 메드베데바는 물론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와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혼고 리카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드베데바는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우승 후보 '0순위'다. 현재 그는 총점(241.31) 쇼트(80.85) 프리(160.46)에서 모두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드베데바는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내며 80점 고지를 밟았다.

윤서영(17, 용화여고)은 30.8점을 받으며 22위에 그쳤다.

21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3.02점 예술점수(PCS) 23.77점을 합친 56.79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종전 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55.11점(2016년 프랑스 주니어 그랑프리)을 1.68점 높였다.

김예림은 지난 7월 말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이 대회에서 총점 193.08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국내 대회 여자 싱글 점수 가운데 김연아(27)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1위를 차지한 김예림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선 선택권을 얻었다.

그는 이번 4차 대회와 7차 대회를 선택했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예림은 1차 대회(프랑스)에서 4위, 3차 대회(일본)에서 5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성장한 김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클린 경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스텝시퀀스가 레벨 2에 그쳤고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점프의 에지가 모호하다는 어텐션 판정을 받았다.

▲ 김예림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특히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가 상위권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23.77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김예림은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31번째로 빙판에 나타났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새 쇼트프로그램 곡인 '문 댄스'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의 포문을 연 김예림은 스텝시퀀스에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었지만 플립 점프가 어텐션 판정을 받으며 0.7점이 깎였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도 큰 실수가 없었다. 김예림은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모두 레벨3에 그치며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69.72점을 받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3, 러시아)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62.98점을 받은 아라키 나나(15, 일본)가 그 뒤를 이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처음 출전한 도지훈(14, 옥련중)은 44.21점을 받으며 10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22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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