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긍정' 펠리페 "내가 더 열심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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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한국전력은 풀세트의 아이콘이었다.
한국전력은 36경기를 하는 동안 152세트를 경기했다.
한국전력이 얼마나 많은 풀 세트 경기를 치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새롭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기량뿐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체력도 필수조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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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한국전력은 풀세트의 아이콘이었다. 유독 다른 팀보다 5세트까지 경기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전력은 36경기를 하는 동안 152세트를 경기했다. 가장 적은 OK저축은행(138세트)와 비교하면 4경기 정도 더한 셈이다.
이 때문에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23승13패.승점68)보다 1승이 부족한 3위였지만 승점은 62로 차이가 컸다. 한국전력이 얼마나 많은 풀 세트 경기를 치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전력에는 썩 좋지 않은 이 상황은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계속됐다. 21일 KB손해보험과 준결승까지 소화한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풀 세트 끝에 승리했다. 현대캐피탈과 조별예선 1차전도 4세트까지 치렀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새롭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기량뿐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체력도 필수조건으로 꼽힌다.
지난 5월 트라이아웃 당시 자신의 몸 상태가 60%에 불과하다고 했던 펠리페는 21일 KB손해보험과 준결승에서 3-2로 승리한 뒤 “하루 경기하고 하루 쉰 뒤 다시 경기하는 이런 일정은 18살 때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라며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몸 상태가 좋다고 느꼈는데 조별예선이 끝난 뒤 상당히 피곤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는 세터가 바뀌는 상황에 대해서도 의연했다. 펠리페는 자신과 처음 호흡을 맞췄던 세터 강민웅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백업 세터 이승현, 트레이드로 영입된 베테랑 세터 권영민과 훈련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1월이면 전역 후 합류할 권준형까지 다양한 세터와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펠리페는 “(여러 명의 세터와 호흡을 맞출) 자신이 있다”면서 “권영민 세터는 나이가 많지만 경험이 풍부하다. 다른 선수들은 젊으니까 에너지가 많다. 백업 세터 역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서로가 도우면서 하나가 된다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펠리페의 책임감 있는 모습은 이미 한국전력 동료 사이에 인정받은 듯 했다. 전광인은 "펠리페는 자기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선수다. 평소에도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도 하고 굉장히 고마운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역시 "펠리에는 분위기 메이커다.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 소통하며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천안=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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