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인턴기자] '엄마의 소개팅'에서 배우 김부선이 소개팅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엄마의 소개팅'에서는 김부선에게 그의 딸 이미소가 소개팅을 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소는 김부선에게 내심 아빠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부선은 "남자를 만나라고?"라고 물으며 "누가 나이 많은 아줌마를 관심있어 하겠느냐"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부선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며 "친구 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넌지시 이상형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아파트 관리실 갈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릴 때"라고 말해 '난방열사'다운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미소는 "엄마는 관리사무실을 끊어야 한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차를 타고 도착한 카페에서 김부선의 조카 김시내가 합류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김부선의 소개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김부선은 자신의 성격이 소개팅에 적합하지 않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시내와 이미소는 김부선에게 "좋은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생각하라"며 "사람을 파헤치지 말고 좋은 점은 뭐가 있을까를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미소는 소개팅 전 가장 두려운 것을 물었고, 김부선은 "여성으로 자신감을 잃었을 때 비참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김부선은 "농부를 만나고 싶다. 정서가 비슷한 시골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부선과 이미소는 한강을 찾아 맥주를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결 맘이 편해진 김부선은 "은근히 기대된다"며 가벼워진 마음을 털어놨다. 이미소는 "기대하다 만족을 못하면 짜증 날 수 있으니 친구 한 명 만난다고 생각하라"며 김부선을 다독였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영화를 보며 다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김부선은 "인연이라는 것이 억지로 만들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체념하 듯 말하자, 이미소는 "어느 정도 노력은 있어야 된다"고 반박했다.

이미소는 김부선에게 아파트 문제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한다며, 김부선이 연애에 조금만 시간을 쏟길 바란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김부선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나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희생 없는 혁신은 없다"며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