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추석 차례상 부담 감소..전통시장은 21만여 원

이하린 2017. 9.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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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내렸습니다.

나물과 과일류 작황이 좋고,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한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대형 마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올려진 차례상!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유학생들도 추석 전통문화를 배웁니다.

[닐루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정성이 느껴졌고, 처음으로 경험해보니 좋았어요.]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28개 품목을 더해봤더니 대형 유통업체는 30만 9천 원가량, 전통시장은 이보다 30% 싼 21만 6천여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 모두 지난해보다 3% 안팎으로 저렴해진 건데, 추석 상차림 비용이 내린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시금치는 무려 64%, 배추는 28% 넘게 하락했습니다.

출하 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한 덕분입니다.

다만, 콩 작황은 좋지 않아 두부와 녹두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선물세트의 경우 사과와 한우 가격은 내리고, 표고버섯과 굴비는 조금 올랐습니다.

[유병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 : 소고기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사과는 생산량이 많아서 가격이 내렸고요. 표고는 작황이 좋지 않아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모처럼 농수산물 가격이 내리자, 상인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태복 / 영등포시장 상인 : 대추나 밤 가격이 내려서 손님들 대하기가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정부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29일까지 주요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공급 물량을 40% 정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농협과 지자체의 직거래장터 등 2,500여 곳에서는 추석 성수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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