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첫 SV' 넥센 신재영 "긴 이닝 던진다고 생각했다"

입력 2017. 9. 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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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긴 이닝을 던진다고 생각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벼랑 끝 탈출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69승 2무 69패.

신재영은 이날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에 이어 올라와 3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40구 역투로 통산 첫 세이브를 챙겼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고척 kt전 완봉승의 기억을 살려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신재영은 경기 후 “중간투수로 나갔지만 긴 이닝을 던진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별다른 주문은 안 하셨고 오늘 두 번째 투수로 나간다는 것을 듣고 준비했다”라고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1점 차 상황이라 점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선발로 나갈 때는 1, 2점을 줘도 긴 이닝을 책임져야하지만 중간투수는 한 점도 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그런 압박감보다는 마음 편하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재영은 끝으로 “외국인투수들이 좋아 앞으로도 불펜으로 등판한다면 잘 도와줘야겠다. 한 경기도 지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재영.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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