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바꾼 차상현 감독의 키워드는 '센터와 냉정'

임정택 2017. 9. 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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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확 달라졌다.

센터진을 팀의 약점으로 꼽은 차 감독은 높이를 올려야 팀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원하던 센터 보강을 한 차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천명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차 감독은 센터 높이를 앞세우는 동시에 강소휘를 새로운 에이스로 지명하는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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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가 확 달라졌다.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 명문으로 평가받던 팀이다. GS스포츠단 전체에 스며든 선진적 팀 운영 뿐 아니라 성적까지 완벽한 시절이었다. 2007~2008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08~2009시즌엔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한 뒤 2013~2014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한 번 최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이후 성적상 암흑기가 찾아왔다. 2014~2015시즌 5위에 머물렀고 2015~2016시즌엔 4위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이선구 감독이 사임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망망대해에서 선장을 잃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GS칼텍스는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차 감독은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센터진을 팀의 약점으로 꼽은 차 감독은 높이를 올려야 팀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장 사령탑의 판단이 서자 구단 프런트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센터 김유리를 영입한 데 이어 팀의 간판 스타 한송이를 포함한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문명화 김진희를 품에 안았다.

원하던 센터 보강을 한 차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천명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다. 주전 레프트 이소영이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됐다.

플랜A가 틀어진 상황. 차 감독은 센터 높이를 앞세우는 동시에 강소휘를 새로운 에이스로 지명하는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듀크까지 더했다.

그렇게 시작된 2017년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애당초 GS칼텍스를 주목하는 이는 몇 없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의 삼위일체를 이루며 시즌을 준비한 GS칼텍스는 보란 듯이 순항했다. 14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서 도로공사를 3대2로 제압하고 18일 기업은행도 3대2로 꺾었다.

조 1위로 당당히 준결승에 올랐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조직력도 탄탄하지 않았다. 새로 온 선수들이 많았던 탓이다.

이 때 차 감독의 냉정함이 돋보였다. 차 감독은 IBK기업은행과의 조별리그 2차전 3세트서 에이스로 지목했던 강소휘를 과감히 벤치로 불러들였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차 감독은 "(강소휘는)어린 티가 나긴 한다. 이것을 못 깨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포 듀크에 대해선 "공격 성공률은 잘 나오지만 나쁜 공 처리 준비나 위기 때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GS칼텍스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센터 표승주는 블로킹 3개를 포함 21득점을 올렸다. 차 감독이 야심차게 데려온 문명화도 블로킹 4개를 기록했다. 듀크(26득점)와 강소휘(25득점)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한편 이어서 열린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과의 남자부 준결승에선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대2(23-25, 25-23, 26-28, 25-22, 15-1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삼성화재 승자와 최정상을 두고 다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7년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21일)

▶남자부

한국전력 3-2 KB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 3-2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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