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범실 또 범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의 숙제

김민경 기자 입력 2017. 9. 21. 21:39 수정 2017. 9. 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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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이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 갔지만, 범실을 줄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한국전력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6-28, 25-22, 15-11)로 이겼다.

어렵게 2세트를 챙긴 한국전력은 3세트 역시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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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펠리페(가운데) ⓒ KOVO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이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 갔지만, 범실을 줄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한국전력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6-28, 25-22, 15-11)로 이겼다. 결승 진출은 성공했지만, 범실로 42점을 헌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와 A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범실 37개, 삼성화재는 범실 35개가 쏟아진 졸전이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준결승 진출의 기쁨보다 경기 내용을 먼저 생각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안이한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질책했다. KB손해보험과 준결승전을 앞두고는 "서브와 리시브가 최우선이다. 서브가 잘 들어가야 하고, 다음을 대비해야 한다. 세터 (권)영민이 나이가 많아서 리시브가 흔들리면 뛰어 다니느라 체력에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팽팽하게 맞서다가 범실로 흐름을 내주는 일이 반복됐다. 1세트 23-21까지 앞서다가 윤봉우의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3-23 동점이 됐다. 이어 KB손해보험 알렉스에게 퀵오픈을 허용하고, 펠리페의 공격이 알렉스에게 가로막히면서 세트를 내줬다.

어렵게 2세트를 챙긴 한국전력은 3세트 역시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 22-18에서 전광인의 공격이 김홍정과 황택의에게 연달아 읽히면서 22-20으로 좁혀졌다. 22-21에서 전광인의 공격이 다시 황택의에게 가로막히면서 22-22 동점이 됐다. 26-26까지 가는 듀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알렉스에게 오픈 공격을 내주면서 26-27로 뒤집혔다. 이어 안우재가 블로킹을 시도하다 네트터치 범실을 저질러 세트를 뺏겼다.

한국전력은 4세트 이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펠리페는 팀 운명이 결정되는 5세트에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7-7에서는 펠리페가 백어택으로 8-7 리드를 뺏었다. 8-8에서는 펠리페의 백어택에 이어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0-8로 앞서 나갔다. 펠리페는 블로킹 6개 서브 3개 후위 공격 11개를 포함해 29점을 뽑으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범실도 13개로 팀에서 가장 많았다.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범실 9개, 6개로 다소 많았다. 주포들이 범실을 줄여야 2년 연속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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