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심리전 작전지침' 문건 공개..표지에 '김관진 서명'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 보고받았다는 의미로 서명"
[앵커]
이명박 정부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과 관련해 속보가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2012년 2월 사이버사령부가 작성한 '사이버심리전 작전 지침'이란 보고서, 이 보고서가 댓글공작의 근거가 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 상태인데, 이 보고서에서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서명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관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이철희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에서 '2012년 사이버심리전 작전 지침'이란 문건을 꺼내든 바 있습니다.
이 문건이 이명박 정부 군의 정치개입과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의 근거로 보인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문건이 군사2급 기밀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그 사이 재분류를 통해 기밀에서 해제됐다며 오늘(21일) 공개한 겁니다.
[앵커]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이 문건에는 사이버심리전의 작전 목적 등을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중 이들이 활동할 국가주요행사로는 당시 핵안보정상회의 외에도 총선, 대선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등 곧 있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서 국내 문제에 활동 초점을 뒀다는 것이 확실했다는 것이 이철희 의원 측의 주장입니다.
[앵커]
조금 아까 저희가 화면에 내보내 드렸는데 다시 한번 꺼내봐 주시죠. 조금 확대해 보면 가운데에 김관진 전 장관의 사인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인이 늘 쓰던 그런 사인임에는 틀림이 없을 테고. 이것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 문건 표지에 보시다시피 김관진 전 장관의 서명이 있는데. 김관진 당시 장관이 보고를 받았다는 의미로 서명을 했다고 이철희 의원 측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금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조금 더 보충 취재가 필요한 것 같고요. 오늘 뉴스 시간에는 지금 시간이 없어서 더 전해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마는 마저 취재해서 내일이라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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