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FTA 2차 공동위, 워싱턴서 열자" 제안

고영득 기자 입력 2017. 9. 21. 21:15 수정 2017. 9. 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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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제2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워싱턴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미국 워싱턴 DC에서 두 번째 공동위를 갖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공동위 개최 시점은 못박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열자고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서한에서 “전날 워싱턴에서 직접 만나 한·미 FTA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동위 개최일자 및 의제 등을 포함한 세부사항은 금주 중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고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앞서 김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날 워싱턴 USTR에서 회담을 갖고 한·미 FTA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본부장이 2차 공동위 개최를 제안했고, 미국 측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처음 열린 한·미 FTA 공동위에서 영상회의로 대화를 나누긴 했으나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는 순회설명회 등을 통해 미국 정치권과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FTA 효과를 알리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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