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정부, 항공편 '무더기 취소' 라이언에어 조사 착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반독점 당국이 항공편을 무더기로 취소한 아일랜드의 저가항공 라이언에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20일 "라이언에어의 항공편 취소는 회사의 통제를 벗어난 무작위적이고,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대체로 예측할 수 있었던 조직적·경영적 이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반독점 당국이 항공편을 무더기로 취소한 아일랜드의 저가항공 라이언에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20일 "라이언에어의 항공편 취소는 회사의 통제를 벗어난 무작위적이고,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대체로 예측할 수 있었던 조직적·경영적 이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주 "조종사 휴일 근무 계획을 잘못 짰다"며 올해 남은 기간 라이언에어의 정시성 도달 목표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내달 말까지 6주 동안 매일 최대 50편의 비행을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 예약 고객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 결과 라이언에어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나타나면, 라이언에어는 최대 500만 유로(약 67억5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라이언에어의 이번 취소 사태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나라이다. 라이언에어의 취소된 비행편 총 2천편 가운데 700편 이상이 이탈리아를 출·도착지로 하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이탈리아가 수 년째 경영난으로 신음해오던 틈을 타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약 25%까지 늘리며, 연간 승객 수 기준으로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한편, 이탈리아 공정위는 라이언에어가 취소와 환불, 대체 비행편 등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있는지, 고객들에게 보상 권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치아노 델리오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태는 이탈리아 국민에게 막대한 불편을 초래했다"며 "라이언에어가 승객의 권리를 절대적으로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예약 비행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통보할 방침이며, 이들은 무료로 비행편을 바꾸거나 취소된 비행편에 대한 요금 전체를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ykhyun14@yna.co.kr
- ☞ "슈뢰더 전 독일총리, 5번째 반려자는 25세 연하 한국女"
- ☞ 15년 친분 동생 남친 악마 돌변…'나체 여성' 허망한 죽음
- ☞ 고양서 중국인 종업원끼리 술 먹고 칼부림…둘 다 사망
- ☞ 신정환 "뎅기열 거짓말, 인생의 오점…많이 후회한다"
- ☞ 맹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다리절단…개 주인 법정구속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檢 "SPC, 수사 대비 도상훈련…황재복 '수사관 술 먹여라' 지시"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