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언컵] '또, 11명 득점' KCC, 인도네시아 대파 2연승.. 조2위 확보

김우석 2017. 9. 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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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싱가포르/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인도네시아를 대파했다.

KCC는 21일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체육관에서 펼쳐진 머라이언컵 예선 리그 2차전에서 인도네이사 클럽 팀인 사트리아 무다 퍼타미나를 97-65로 완파했다.

KCC는 에밋과 하승진,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주요 공격 루트에 활약에 더해진 백업 선수들의 고른공격 가담으로 한 차례 위기도 겪지 않고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질주했다.

퍼타미나는 개리 자콥스 주니어(188cm, 가드), 숀 탁아트(205cm, 센터), 디오르 로훔(193cm, 포워드) 세 명의 외국인 선수를 가동하며 KCC에 맞섰지만, KCC를 넘어설 순 없었다. 

1쿼터, KCC는 에밋과 하승진,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공격이 불을 뿜으며 리드를 잡았다. 에밋은 특유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플로터 등으로 점수를 쌓아갔고, 송교창은 3점슛과 돌파로 득점을 만들었다. 하승진은 풋백과 자유투로 득점을 생산했다.

수비 역시 수준급이었다. 철저한 대인 방어로 나선 KCC는 인도네시아 내,외곽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9분 동안 실점을 한 자리수로 묶어냈다. 7분이 지날 때 17-8로 앞서가는 기분 좋은 시간을 지나쳤다.

이후 박세진, 김지후 등을 투입하는 변화를 준 KCC는 몸이 풀린 에밋이 완전히 인도네시아 수비를 유린하며 점수를 더해갔고, 김지후까지 득점에 가담해 23-11로 크게 앞섰고, 종료 직전 에밋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25-11, 14점차 넉넉한 리드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안드레 에밋은 1쿼터에만 12점(2점슛 4개/5개 시도, 3점슛 2개 실패, 자유투 4개/6개 시도)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어제 경기 부진을 완전히 떨쳐내며 빠른 적응을 알렸다.

2쿼터, KCC는 식스맨을 대거 투입했다. 이현민을 시작으로 김지후, 최승욱, 송교창, 박세진이 경기에 나섰다. 박세진이 쿼터 초반을 이끌었다. 자유투 라인에서 점퍼를 가동했고, 연이어 이현민의 센스 넘치는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연결하는 등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 작은 균열이 생기며 4점을 내리 실점했지만, 박세진의 페인트 존 활약과 김지후 3점슛 등으로 32-15로 크게 앞서며 초반을 지나쳤다.

이후 잠시 혼전의 시간을 보낸 KCC는 중반을 지나며 하승진과 에밋을 기용하는 변화를 주었고, 작전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하승진과 에밋이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고, 파생된 공간을 최승욱이 3점슛으로 연결하며 41-23, 18점차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KCC는 조용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점수차를 유지해 갔다. 결국 48-29, 19점차 넉넉한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에밋 점퍼와 송교창 속공 등으로 달아나던 KCC는 로훔의 집요한 골밑 공략을 수비하는데 실패하며 실점을 내주었고, 벤치는 하승진을 기용하는 변화를 주었다. 수비를 강화한 KCC는 이현민 3점슛과 하승진의 집요한 골밑 공략을 점수로 바꿔 59-39, 다시 20점차 리드를 완성하며 5분을 보냈다.

이후 KCC는 라인업에 다시 변화를 주었다. 박경상, 김민구, 박세진이 포함된 5명을 가동했다. 박세진이 탁아트와 골밑에서 힘 싸움을 벌이며 점수를 추가했고, 박경상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등으로 점수를 더했다. 또,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퍼타미나를 압박했다. 점수차는 최대 23점까지 벌어졌다.

퍼타미나는 로훔의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점수차를 줄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종료 1분 안쪽에서 KCC는 잠시 추격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 터진 박경상 3점슛으로 71-50, 다시 21점차 리드를 회복하며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4쿼터, 주전 라인업을 제외한 KCC는 탁아트가 중심이 된 퍼타미나 공격에 점수차를 줄여주었다. 2분이 지나면서 다시 공격에서 집중력을 살려낸 KCC는 송창용 3점슛과 연이어 박경상 점퍼와 최승욱 돌파가 성공하며 +20점차 리드를 잃지 않았다.

점수차가 계속 벌어졌다. KCC는 공격에 침착함을 더해 성공률을 더욱 높였다. 점수는 계속해서 더해졌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박경상 3점슛으로 90점 고지를 넘어섰다. 승리가 완전히 확정 지어진 순간이었고, 어제 경기에서 1점을 더하지 못해 실패한 100점 고지를 넘을 듯한 분위기였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그대로 KCC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2연승에 성공한 KCC는 내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중국 클럽 팀인 샹하이 샤크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조 1위를 결정하게 된다.

[경기 결과] 

전주 KCC 97(25-11, 23-18, 23-21, 28-15)65 인도네시아

KCC

안드레 에밋 16점 6리바운드 

하승진 11점 3리바운드 

박경상 16점(3점슛 4개)

송교창 11점 5리바운드 

최승욱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현민 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퍼타미나 

디오르 로훔 24점 10리바운드

숀 탁아트 24점 7리바운드 

사진 = 김우석 기자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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