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 신용등급 'A+'로 강등.."경제·금융 위험 커져"(상보)

유희석 기자 2017. 9.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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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1일 중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중국의 부채 급증으로 경제·금융 위험이 커졌다"고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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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급등이 경제·금융 위험 키워"..중국 5년 CDS 프리미엄 1bp 상승
중국 100위안 지폐. /AFPBBNews=뉴스1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1일 중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중국의 부채 급증으로 경제·금융 위험이 커졌다”고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다만 “중국의 통화정책은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신용등급을 낮추는 대신 향후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S&P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해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낮췄고, 피치도 이와 같은 수준인 ‘A+’를 부여했다.

킴엥 탄 S&P 상무는 지난 14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이는 향후 1~2년 내 중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3분의 1 이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중국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bp(bp=0.01%포인트) 오른 58.5bp를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6조 달러 정도였던 중국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28조 달러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비(非)금융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140%에서 260%로 치솟았다.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서도 GDP 대비 중국의 비금융 부채 비율은 지난해 257%를 기록했다. IMF는 이 비율이 2022년 290%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중국의 국가 부채가 2022년 GDP의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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