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노조, 21일 2차 총파업..마크롱, 노동개혁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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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계가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 개혁에 항의하기 위한 2차 총파업을 실시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노조 영향력 제한과 중소 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노동 개혁안을 공개했다.
마크롱은 노동계 반발에 굴하지 않고 개혁을 강행하겠다고 했다.
파리정치대학의 필리프 브로드 교수는 "프랑스인들 사이 이젠 개혁이 필요하다는 체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결국 노동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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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 노동계가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 개혁에 항의하기 위한 2차 총파업을 실시한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현지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과 연대노총(Solidaires.솔리데르)가 이날 다시 한 번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지난 12일 1차 파업을 벌인 바 있다.
교사와 학생 노조 일부가 2차 파업에도 함께 하기로 했지만 민주노동연합(CFDT), 노동자의 힘(FO) 등 다른 주요 노조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노조 영향력 제한과 중소 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노동 개혁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의회를 거치지 않고 행정명령을 통해 이 안을 밀어붙이기로 했다.
노동 개혁안을 둘러싼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시민들은 프랑스 경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노동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 중이다.
정부는 노동 유연화와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해 10%에 달하는 프랑스의 실업률을 낮추겠다고 주장했지만, 노동계는 시장주의자인 마크롱이 노골적으로 친 기업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마크롱은 노동계 반발에 굴하지 않고 개혁을 강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20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난 민주주의를 믿지만 민주주의는 거리에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시위를 하는 이들을 존중하지만 프랑스 유권자들 역시 존중한다"며 "유권자들은 변화를 위해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강경 노조들 반발로 이번에도 프랑스의 노동 개혁 시도가 얼마못가 좌절될 거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12일 시위에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가하는 등 변화의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파리정치대학의 필리프 브로드 교수는 "프랑스인들 사이 이젠 개혁이 필요하다는 체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결국 노동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마크롱이 여당을 통해 의회까지 장악한 뒤 독선적으로 노동 개혁을 고집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다. 올해 대선에서 강경 좌파 후보로 출마했던 장 뤽 멜랑숑은 마크롱이 '사회적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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