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거점' 하위자 탈환 개시.."모든 영토 되찾는다"

김혜지 기자 2017. 9. 21.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라크군이 21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의 국내 최후 거점 중 하나인 중북부 하위자를 탈환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이날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IS의 국내 최후 거점 2개 중 하나인 하위자에서 탈환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이 지난해 말 모술 탈환전을 개시하자 IS 대원 수백명이 하위자로 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전지대 위치한 공업도시.."IS 최후 도피처"
이라크, 이로써 국내 모든 IS 거점서 격퇴전 진행
이라크 하위자로 진격하는 이라크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라크군이 21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의 국내 최후 거점 중 하나인 중북부 하위자를 탈환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IS는 이로써 이라크 내 모든 거점에서 공격을 받게 됐다고 아랍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IS의 국내 최후 거점 2개 중 하나인 하위자에서 탈환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바디 총리는 "새로운 동이 트는 지금, 우리는 하위자를 해방하는 첫 걸음의 시작을 발표한다. 이는 모든 이라크 영토를 해방하고 테러 단체 다에시(IS의 아랍명)를 뿌리뽑는다는 국민의 염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의 가호 아래 여러 전장을 누비고, 승리 이후 또다른 승리를 일궈내고 있는 우리 군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도 하위자 탈환전에서 공습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라크군은 전날 이곳에 항복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이라크군이 하위자를 향해 진격하면서 도시 남서쪽에 있는 샤르쾃 마을에서 아침부터 포격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이라크군은 하위자와 시리아 접경지인 서부 안바르주를 제외한 국가 전역에서 IS를 몰아낸 상태다. 하위자는 바그다드 북쪽으로 300㎞ 떨어진 공업도시이며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주에 속해 있다.

보통의 이라크 북부와 달리 아랍 수니파가 집중 거주하며 2014년부터 IS 점령 하에 들었다. 이라크군이 지난해 말 모술 탈환전을 개시하자 IS 대원 수백명이 하위자로 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내부에 있는 IS 전투원은 1000명 이하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번 하위자 격퇴전에는 쿠르드계 민병대인 페슈메르가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가 보도했다.

자바르 야와르 페슈메르가 사무총장은 앞으로 페슈메르가가 자신들의 방위선을 굳건히 유지하고 IS 전투원의 침입을 막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위자는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격인 아르빌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쿠르드 분리독립 투표를 둘러싸고 민족 간 긴장이 고조된 유전지대 도시 키르쿠크로부터 남서쪽으로 55㎞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icef08@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