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사법 청사진, 취임 후 그려보이겠다"

오제일 입력 2017. 9. 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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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대법원장은 2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팀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한 빌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신임 대법원장은 24일 임기가 끝나는 양승태 대법원장에 이어 사법부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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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과제 적지 않아···슬기롭게 헤쳐나갈 것"
"앞장서지 않고 중간에 설것···곧 청사진 공개"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법발전재단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는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한다. 2017.09.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나운채 기자 =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이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대법원장은 21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팀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한 빌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마음과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인선 과정에서 기대가 많은 것도 느꼈지만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우려와 걱정 모두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명동의안 가결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기다렸을 뿐"이라며 "될 거라고 예상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을 낙담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김 신임 대법원장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먼저 앞장서서 리드를 하거나 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것은 취임 후에 청사진을 그려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신임 대법원장은 지난 12~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야당 반대로 임명동의안 통과가 지연됐다.

야당은 그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이고, 동성애·동성혼 옹호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사법부 개혁 적임자라며 맞섰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 상정된 김 신임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98표 중 찬성 160표, 반대 134표, 기권 1표, 무효 3표로, 총 투표수의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

김 신임 대법원장은 24일 임기가 끝나는 양승태 대법원장에 이어 사법부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25일이나 26일께 취임식을 연 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kafka@newsis.com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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