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터키 "쿠르드 독립투표 반대" 공동 성명

2017. 9.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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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이라크 쿠르드지역 월경 폭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과 이라크, 터키 등 3개국이 21일(현지시간)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찬반투표를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3개국 외무장관은 따로 3자 회담을 열어 KRG의 투표가 지역의 안정을 해친다고 비판하면서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라크의 정치적 단합과 영토 보존을 재확인한다"면서 "KRG의 투표로 ISIL(IS의 옛 이름)과 싸워 이라크가 어렵게 얻은 성과가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KRG의 투표는 헌법에 반하고 중동에 통제하기 어려운 새로운 갈등을 도발할 위험이 있다"면서 "KRG와 쿠르드족 전체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그다드 중앙정부와 KRG의 대화를 촉구하고 이를 이란과 터키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라크는 KRG의 분리·독립운동의 직접 이해 당사자고, 이란과 터키 역시 자국 내 쿠르드족의 동요를 우려해 투표를 적극적으로 저지하려고 한다.

이라크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는 터키군이 19일 밤 KRG의 자치지역인 도후크 주를 공습해 7명이 죽었고, 20일 밤에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터키군은 터키 정부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이라크 북부의 KRG 자치지역 산간에 근거지를 마련해 은신했다면서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얻지 않고 종종 월경해 폭격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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